예산 늘었지만 체육팀 창단 '쉽지 않네'… 충남, 소외 종목도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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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늘었지만 체육팀 창단 '쉽지 않네'… 충남, 소외 종목도 즐비

  • 승인 2025-05-12 08:42
  • 신문게재 2025-05-12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도체육회
충남도체육회 로고.
충남도체육회가 고득점 전략종목에만 집중투자하면서 비인기 종목은 소외되고 있다. 체육회는 매년 예산이 늘고 있음에도 비인기 종목의 팀 창단을 위한 재정적 지원은 미비하기 때문이라며 관심을 요구했다.

11일 충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도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145억 원으로 지난해 비해 10억 원가량 늘어났다. 또 2021년 85억 원에서 60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체육회 예산은 95% 이상이 도비로 편성되고 그 외엔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를 충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장팀, 시군에 소속된 팀 등에게 예산을 지원하면서 선수 육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득점 전략종목에만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불참 종목은 줄지 않고 있다.



전국체전 불참 종목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기준 충남의 불참 세부종목 수는 1093개 중 218개로, 2023년 1063개 중 214개 불참 수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충남지역은 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모든 종목에 참여를 하고 있긴 하나, 49개 종목 중 27개 종목 내 여고부 단체전, 남자 일반부 개인전 등 세부 종목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타시도와 메달 경쟁이 가능한 인기 종목인 수영, 양궁, 육상(허들·높이뛰기·원반던지기)등의 종목에서 출사표도 못 던지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엔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가 다이빙 전 종목에서 불참했고, 양궁도 혼성전 종목 대다수에 출전하지 못했다. 비인기 종목의 경우 고등부가 모두 불참한 사례도 있다.

도체육회는 불참 종목을 줄이기 위해 팀 창단에 대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정 여건 상 신규 예산 편성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비해 인적자원이 열악할 수밖에 없어 선수 스카웃, 인재 양성, 신규팀 창단 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수도권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체육회는 현재 재정 여건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종목에만 집중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그 외 종목은 뒷전으로 밀려나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비인기 종목 육성과 신규 팀 창단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국체전 불참 종목을 줄이기 위해 종목별 수요와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추가 예산 편성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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