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통학로 개선 추진

차량의 길, 아이들의 길로 바꾸다

진주시, 삼현여중 정문 앞 통학로 개선 완료<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본격 나섰다.

조규일 시장은 12일 삼현여중 정문 앞 개선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도 함께했으며, 등하교 시간대 교통 혼잡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조치는 지속 제기된 통학로 안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진주시는 교통행정과와 도로과가 협력해 노상주차 구역을 정비하고, 안전지대와 탄력봉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고, 운전자와 학생 모두의 시야를 확보했다.

삼현여중과 삼현여고 사이 인도 정비와 도로 주차선 제거, 보행로 확보도 함께 추진됐다.

차량의 인도 침범을 막기 위해 볼라드를 설치한 점도 특징이다.

학생 보행 환경 개선과 운전자 인식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다만, 시설 정비 외에도 운전자 대상 인식 제고와 주민 협조를 끌어내는 후속 조치가 병행돼야 실효성이 높아진다.

학교 측은 정기적인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의식도 높이기로 했다.

길은 그대로지만, 통과하는 마음가짐은 바뀌어야 진짜 '안전한 길'이 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