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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시와 국제 우호교류 협정 체결<제공=통영시> |
협정식은 나폴리 시청에서 열렸으며, 양 도시 시장과 의회 의장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은 문화·예술·관광·경제 분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공동의 의지에서 출발했다.
통영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나폴리와의 교류는 문화외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 도시는 문화예술뿐 아니라 수산물 홍보, 실무진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 교류를 약속했다.
통역으로 참여한 나폴리 동양학대학 교수진은 향후 문학·교육 교류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천영기 시장은 "동양의 나폴리와 세계 3대 미항의 만남이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 간 협정이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지속적 이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문화와 경제라는 넓은 틀 안에서 구체적 실행안 없이 의전 중심 교류로 흐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영시는 이번 협정으로 총 6개국 8개 도시와 국제 교류 기반을 확장하게 됐다.
바다는 연결되어 있지만, 진짜 교류는 항해 이후에 시작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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