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군 지적서고 정비 사업<제공=산청군> |
이번 사업은 지적공부 누적과 보관환경 노후화로 인한 자료 훼손 및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비는 체계적인 공적장부 보존과 관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상된 폐쇄도면은 내구성이 뛰어난 바인더로 교체하고, 도면은 읍·면·리별로 재분류됐다.
군은 석면 천장과 목재 선반을 철거하고 최신형 문서보관시스템인 모빌랙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정비로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대응 기반이 마련됐다고 산청군은 설명했다.
이승화 군수는 "공간 정비를 넘어 공적기록물의 안전한 전승 토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향후 디지털화 및 공적기록물의 전산 관리체계 구축까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적공부는 110여 년간 축적된 국가기록물로, 각종 행정과 민원 처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기록은 쌓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것이다.
보존은 공간이 아니라 의지로 완성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