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고향사랑 방문의 해' 점검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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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고향사랑 방문의 해' 점검 보고회 개최

행사는 많았지만 체류는 짧았다, 실효성 있는 유치전략 필요

  • 승인 2025-05-13 10: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향사랑 방문의 해’ 추진사항 점검 보고회 개최
고향사랑 방문의 해' 추진사항 점검 보고회 개최<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보고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국민고향, 남해로 오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사업은 군민, 향우,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사랑 실천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66개 사업 중 6건이 완료되고, 나머지 60건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향우증 발급, 팜투어, 민간단체 연계 콘텐츠, 읍면 소규모 행사, SNS 기반 홍보 확대 등의 주요 전략과 성과가 소개됐다.



남해군은 지역화폐 활용, 향우 대상 맞춤 콘텐츠,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등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연결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박영규 부군수는 "고향사랑 방문의 해는 지역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라며 군민들 동참과 정서적 유대감 회복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행사 중심 전략이 실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향우 유치를 강조한 콘텐츠 다수가 '추억 자극'에 머무르고 있고, 외부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 숙박 인프라, 연계 상품 부족 등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다중 행사와 콘텐츠가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별 효과 측정이나 이탈률 분석 등 정량적 성과 검토는 부족한 상황이다.

'고향사랑'이라는 감성적 키워드는 반복되고 있지만, 관광객을 실제 소비 주체로 전환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 설계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행사는 돌아도, 머무는 발걸음은 적다.

진짜 방문은 기억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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