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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순항<제공=사천시> |
시는 2025년 5월 현재 공정률 85%를 기록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당 산업단지는 사천읍 용당리 일원 29만9765㎡ 규모로 조성 중이며, 사업비 1759억 원은 사천시와 경상남도가 공동 부담하고 있다.
2019년 착공된 이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 중으로, 1·2단계는 지난 2월 준공됐다.
준공 부지에는 이미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정비용 격납고 및 행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이 단지를 민간 항공기 정비, 개조, 중정비 등 고도화된 MRO 활동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함께 조성 중인 이주자택지 및 지원시설도 2025년 6월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부지 분양은 온비드를 통해 공개 입찰이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자립적 항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지방재정 투입과 보조금 사업 구조에 비해 민간 투자 유치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글로벌 MRO 시장에서 사천이 실질적인 수요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지 조성 이후 항공사 유치 전략과 정비역량 인증체계 구축 등 후속 과제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부지를 다지는 일은 끝나가지만, 진짜 이륙은 입주와 비행이 시작된 뒤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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