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드론으로 여는 기술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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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드론으로 여는 기술의 봄

하늘을 띄우는 것보다, 뿌리를 내리는 일이 더 어렵다

  • 승인 2025-05-13 12:4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회 거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홍보 포스터
제2회 거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홍보 포스터<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거창창포원 일원에서 '제2회 거창군수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를 연다.

봄 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8개 팀이 출전하고, 시민 대상 드론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청소년과 마스터즈 리그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대한드론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공인 심판과 함께 치러진다.

전국 규모 대회로 격을 높였고, 거창군수상이 수여되는 정식 스포츠 경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론 인형뽑기, 장애물 체험, 팝드론 배틀 등은 체험 부스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은 손끝으로 하늘을 조종하고, 어른들도 기술과 놀이가 만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드론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다.

거창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 스포츠 기반을 넓히고, 체험과 교육, 자격증 취득까지 이어지는 미래 전략도 준비 중이다.

드론 자격 취득 지원, 학교 스포츠클럽 창단, 청소년 체험교육까지 다양한 연계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술은 행사가 아니다.

체험이 반복되어야 교육이 되고, 교육이 쌓여야 진로가 열린다.

그리고 그 진로는, 이 마을에 남을 이유가 돼야 한다.

대회는 잠깐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드론이라는 이름이 지역에 뿌리내리려면, 아이들 손에서 출발해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학교에, 마을에, 그리고 삶의 기회에 닿아야 비로소 남는다.

드론은 잠깐 떠오를 수 있지만, 머무는 기술은 땅에서 자란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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