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차향 따라 문화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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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차향 따라 문화가 흐른다

축제는 열리지만, 이야기는 짧다

  • 승인 2025-05-13 16: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4 제6회 소가야 차문화축제 개최
제6회 소가야 차문화축제 개최<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오는 5월 17일 남포항 광장에서 '제6회 소가야 차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고성문화원 산하 소가야차인회가 주관하고 지역 단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문화예술 공연으로 시작해 오후 2시 개회식을 연다.

어린이 다례 시연, 찻잔·녹차 만들기 체험, 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포토존, 지역 특산물 판매, 다구 전시, 경품 추첨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소가야차인회는 지역 전통문화와 차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축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행사 일정과 공간 구성이 대부분 '체험'에 치우쳐 있어 지역 차문화의 역사적 맥락이나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가야는 고성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독립된 문명권으로 주목받는 지역사다.

하지만 차문화와의 연계성은 설명되지 않았고, 축제 이름만 전통을 끌어온 모습이다.

축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지역민의 참여도나 방문객 체류 시간에 대한 검토는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행사의 목적이 '문화 계승'인지 '관광 유도'인지 모호한 채 프로그램만 나열되고 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말하면서도, 차문화 본질이나 담론은 빠져 있다.

차는 따뜻해야 향이 난다.

문화도 온도가 있어야 머문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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