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상주 은모래 축제 준비 회의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 상주 은모래 축제 준비 회의 개최

계획은 풍성했지만, 실행은 준비됐을까

  • 승인 2025-05-14 09:3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8.상주은모래 축제 사전 준비회의 개최2
상주은모래 축제 사전 준비회의 개최<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 상주면이 오는 6월 21일 개최 예정인 '2025 상주 은모래 축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회의를 지난 13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상주면장과 주민자치회장이 공동 주재했으며, 축제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구성을 중점 논의했다.

올해는 ▲은모래 조각 만들기 ▲맨발 걷기 대회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돼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를 겨냥한 콘텐츠 개발이 추진된다.

상주은모래비치를 거점으로 한 프로그램 확대와 '3려 실천문화' 반영도 주요 논의 주제였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페이백' 프로그램, 먹거리존 확대, 실무형 운영위 구성 등 구체적인 준비 방향이 공유됐다.

상주면 관계자는 "문화·관광·경제가 융합된 주민 중심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대부분의 사안은 실행 전략보다는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신규 프로그램들의 구체적 운영 방식, 예산 편성, 참여자 유입 방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려 문화'나 '지속 가능성 확보' 같은 추상적 방향성은 제시됐지만, 실제 적용 방법이나 측정 지표는 부재했다.

축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로드맵과 현장 실행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 상권과의 협력 구조나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강화 등, 실질적 파급 효과를 위한 설계도 아직은 모호하다.

축제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이익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점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모래 위에 계획을 그리는 일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남기기 위해선, 발자국보다 단단한 실행이 필요하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1.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2.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3.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4.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5.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