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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전경<제공=함양군> |
이번 개척단은 군수와 군의원, 지역 농협조합장, 수출업체 9곳, 군 관계자로 구성됐다.
단일 행사라기보단, 농산물 수출 전략의 현장 실험이자 기회의 시험무대다.
17일 광저우 대형마트 두 곳에 안테나숍이 설치된다.
이 공간은 단순한 판매대가 아니라, 중국 소비자 앞에서 제품의 첫인상을 남기는 전초기지다.
함양의 특산물은 진열대에 서고, 바이어는 냄새를 맡고, 소비자는 시식 후 반응을 남긴다.
19일 베이징에서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여기선 포장재보다 브랜드가, 원산지보다 신뢰가 더 많이 질문받는다.
시장개척단은 또 베이징 KOTRA를 방문해 중국 농식품 수입 트렌드와 규제 정보를 분석할 계획이다.
군은 중국을 '높은 소비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했지만, 브랜드 없는 제품은 거리에서 길을 잃기 쉽다.
공식 통로만으로는 진입할 수 없고, 진열대 아래엔 로컬 유통망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늘 존재한다.
진정한 수출은 물류가 아니라 관계의 힘이며, 포장재를 벗겨낸 후 남는 이름이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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