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누가 더 화가 날까?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가 더 화가 날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5-25 14:46
  • 신문게재 2025-05-2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525095725
홍석환 대표
A선임은 입사 5년 차로 매우 창의적이며 적극적이다. 선임이면 시켜서 하는 일을 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A선임은 팀장에게 "한 달 내내 주말에 나와 작업을 하여 완성한 보고서입니다. 보시고 승인 부탁합니다"하며 20페이지의 보고서를 제출한다. 팀장이 제목을 보니, 지시한 바가 없고 생소하다. 팀장은 "A선임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면을 높이 사지만, 지금 이 보고서가 적절한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최고 경영자라면 이 보고서의 가치를 몇 점 줄 것인가? 소리 높여 질문한다. 사실상 질책이다.

질책을 받은 A 선임이 화가 나겠는가? 시기도 적절하지 않고 성과도 모호한 작업에 대해 팀장이 더 화가 나겠는가? 이런 일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무엇이겠는가? 보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CEO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시로 CEO와 소통을 해 프로젝트를 잘 알고, 얻고자 하는 바를 자세히 알고 있다면 보고서의 방향, 범위, 내용이 명확할 것이다.

취지와 결과 모습을 모르면서, 지시를 받자마자,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로 가는 직원에 대해 상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최종 의사결정자 또는 직속 상사가 감동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마감 일시보다 다음 3가지를 반드시 질문하면 어떨까? 이 보고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가장 바람직한 모습과 틀을 어떻게 가져가길 원하는가? 빠져서는 안 되는 내용, 꼭 포함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3가지 질문에 지시자의 답변이 명확하다면, 보고서의 절반은 작성된 것이다. 이후 최종 의사결정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수시로 중간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하는 것이다. 모든 보고서는 기대했던 시간보다 빨리, 간결하고 명확하며, 흐름과 핵심이 보기 좋게 작성되어야 한다. 최종 의사결정자를 감동하게 하는 보고는 직장인의 기본 역량이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2.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 재건립 추진
  3. "놀이터에 안심벨 설치해주세요"
  4. 호서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연속 선정
  5. 아산소방서, 대형사업장 화재예방 집중 현장점검
  1. 아산시,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흡연예방, 구강보건 홍보 나서
  2. 아산시, 도고초교에 '학교 숲' 조성
  3. (사)한국상품학회서 선보인 미래 각 분야별 논문 트렌드는
  4. '학생 꿈 위한 따뜻한 나눔' 대전국제통상고 장학금 기탁식
  5. 충남도, 청소년 대상 드론 무상교육 추진… 드론스포츠·드론코딩 '눈길'

헤드라인 뉴스


`깜깜이 선거`  앞  금강벨트 밴드왜건? 언더독?

'깜깜이 선거' 앞 금강벨트 밴드왜건? 언더독?

21대 대선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돌입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 금강벨트 민심이 어떻게 출렁일지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보수 단일화가 막판 변수인 가운데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대선링 민심변화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잇따라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집중됐다.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9∼21일 조사)에서 대전·세총·충청권에서 이재..

민주는 김문수·국힘은 이재명 공선법 위반 고발… 충돌 격화
민주는 김문수·국힘은 이재명 공선법 위반 고발… 충돌 격화

6·3 대선 운동이 종반전에 진입하고 치열한 지지율 경쟁이 벌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등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5월 24일 국힘 김문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날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김문수 후보가 부인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5월 23일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대전·세종·충남 4월 수출 전년比 4.5% ↓… 대전·세종 웃고 충남 울고
대전·세종·충남 4월 수출 전년比 4.5% ↓… 대전·세종 웃고 충남 울고

대전·세종·충남의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6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은 선전했지만, 충남이 중화권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에 발목을 잡았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가 발표한 '4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4월 전체 수출은 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억1000만 달러로 14.1% 줄었고, 무역수지는 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