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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제공 |
25일 종로학원이 전년도와 동일 기준(국수탐 백분위 점수기반)으로 비교 가능한 17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82.4%인 14개 대학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전국 비수도권 12개 의대 중 11곳(91.7%)에서 정시 합격점수가 하락했고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7개 대학 모두 정시 합격선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법적 기준은 40%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교육부 권고치인 60%를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을 살펴보면 단국대 천안, 순천향대, 충남대 등 비교 가능한 3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선(일반전형 기준)은 98.26점으로 전년도 98.46점에서 0.21점 하락했다.
전국선발 충청권 평균은 2025학년도 98.96점으로, 전년도 98.67점보다 0.28점 상승했다. 단국대 천안은 전년도 95.88점에서 97.14점으로 1.26점 상승했고, 충남대 전국선발은 97.31점에서 97.34점으로 0.03점 소폭 상승했다. 순천향대는 102.83점에서 102.39점으로 0.44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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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에 나타난 점수 하락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현상으로,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다시 줄고 고3 학생 수가 약 4만 7000명 늘어나면서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중위권 이공계 학과까지 합격선 예측이 매우 어렵고 전년도 합격점수 데이터를 참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권 의대의 경우, 정원은 줄었지만 지역인재 전형 비율은 오히려 유지되거나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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