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국가균형발전' 외침...2025년 대선이 응답한다

  • 정치/행정
  • 세종

노무현의 '국가균형발전' 외침...2025년 대선이 응답한다

민주당 선대위 직속 국토공간혁신위, 5월 27일 세종의사당 예정지서 기자회견
'행정수도 이전 완성! 충청의 미래를 듣는다'로 경남 창원에 이어 두번째 방문
행정수도에 더한 5극 3특 방안 제시..."행정수도 완성은 국가의 미래 전략"

  • 승인 2025-05-27 16:4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527_163854253_04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2년 전 던진 '국가균형발전' 물음에 이재명 후보가 2025년 명쾌한 답변과 실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국토공간혁신위원회'(공동위원장 김경수, 김태년)는 5월 27일 오후 2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에서 충청권 경청 투어 '행정수도 이전 완성! 충청의 미래를 듣는다'를 행사를 열었다. 이는 앞선 23일 경남 창원 국가산단에 이어 두 번째다.

투어의 의미는 이재명 후보의 10대 공약인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실현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의 문제 해결과 중앙이 아닌 지역이 설계하는 국토대전환으로 담아냈다.

5극은 ▲중부권(세종·충청) : 행정수도 완성으로 국정운영의 중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K-수도권, 국제 경제와 문화의 중심 ▲동남권 : 대한민국 글로벌 해양수도로 미래산업 중심 ▲ 대경권 : 전통 산업과 문화융합 산업의 중심 ▲호남권 :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산업 중심 등의 5대 초광역권을 지칭한다. 이들 권역 간 자율 발전 전략과 광역인프라(GTX 등)를 통해 기능별 분산과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이다.



3특은 △제주 : 탄소중립 K-이니셔티브 시작 △강원 : 산림·관광 미래산업 선도 △전북 : 농업·생명·과학 융합산업과 재생에너지 중심 육성 등 3대 특별자치도의 특수성과 경쟁력 기반의 특별법 제정, 행·재정 자율권 대폭 확대로 유도한다.

이 같은 흐름 아래 충청권 투어는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날 모인 세종동 부지는 여의도 국회의 약 2배인 63만 1000㎡ 규모다.

2031년 분원 성격으로 완공 로드맵에 올라타고 있으나, 관건은 '완전한 이전' 여부로 모아진다.

2025022401001800900072751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각각 본원과 1집무실 기능으로 전환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은 국가상징구역 위치도. 사진=중도일보 DB.
이 자리에는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전 원내대표, 위원회 상임고문인 송재호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상임부위원장인 강준현·김영배·김남근·박희승·이재관 의원과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참석해 대통령 임기 내 핵심 과제 해결에 나선다. 여기에 충청 광역연합을 대표하는 전문가 등 20여 명도 함께 한다.

참가자들은 행정수도 완성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전략이란 측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세종시를 국정운영의 중심이자 행정수도 완성의 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향점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5극 3특 균형발전안'으로 재확인했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헌법 제122조와 제123조에 명시된 국토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시작점이란 점도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정책 메시지를 통해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권 과밀과 집중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한 상징적 도시"라며 "그 사이 비수도권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미완의 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을 시작으로 누구나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노무현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태년 위원장 역시 "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쟁력 제고와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지방과 중앙이 서로 손을 맞잡고, 새로운 공간혁신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 중심엔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인 충청이 있다"라며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2.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3. "일본군 탈출 광복군 투신한 아버지, 손자들에게 알려줄래요"
  4.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5. 천안시, 을지연습·화랑훈련 대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1. 천안박물관, 9~11월 '천안흥타령관 문화교실' 운영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5.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