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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유권자전국연대가 최근 26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박물관에서 '이주배경 유권자 투표 독려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사진= 연합뉴스) |
28일 한국이주여성연합 등 전국 21개 단체로 구성된 다문화유권자전국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해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6·3 대선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박물관에서 '다문화 공존 함께 만드는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주배경 유권자 투표 독려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문연은 "이주 배경 다문화 유권자들은 엄연한 국민이다. 시민으로 당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다문화 유권자들이 한국 사회의 주민으로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공약이 부진하다.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는 후보, 다문화 사회 정착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후보에게 적극 투표할 것"이라며 "다문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참여 캠페인을 통해 새롭고 건강한 방식의 다문화사회 운동의 방향을 연구하고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을 시작으로 지방선거와 총선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인과 그 가족 등에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며 "다문화인들의 참여와 권리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문연에 따르면 혼인을 통한 귀화자와 그 가족 등 국내 다문화 유권자는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유권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다문화 정책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기자회견 직후 유권자들이 투표함을 손에 들고 투표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다문연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 대선 후보자 캠프에 다문화 분야에 대한 10대 의제를 전달, 이를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후 다문연은 대선 기간 다문화 관련 정책 이행 여부를 살필 감시단을 꾸려 정부가 다문화정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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