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우리도 투표권 가진 유권자, 다문화 정책 관심 둬야"

  • 정치/행정
  • 대전

[다문화] "우리도 투표권 가진 유권자, 다문화 정책 관심 둬야"

다문화유권자전국연대 국회 찾아 대선 투표 독려
대선 공약서 다문화 정책 부진… "제도 만들어야"
다문연, '감시단' 꾸려 다문화 정책 실천 여부 확인

  • 승인 2025-05-28 16:57
  • 신문게재 2025-05-29 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AKR20250526099600371_01_i_P4
다문화유권자전국연대가 최근 26일 국회의사당 내 국회박물관에서 '이주배경 유권자 투표 독려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사진= 연합뉴스)
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문화 유권자'들이 이주배경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섰다.

28일 한국이주여성연합 등 전국 21개 단체로 구성된 다문화유권자전국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해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6·3 대선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박물관에서 '다문화 공존 함께 만드는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주배경 유권자 투표 독려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문연은 "이주 배경 다문화 유권자들은 엄연한 국민이다. 시민으로 당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다문화 유권자들이 한국 사회의 주민으로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공약이 부진하다.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는 후보, 다문화 사회 정착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후보에게 적극 투표할 것"이라며 "다문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참여 캠페인을 통해 새롭고 건강한 방식의 다문화사회 운동의 방향을 연구하고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을 시작으로 지방선거와 총선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인과 그 가족 등에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며 "다문화인들의 참여와 권리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문연에 따르면 혼인을 통한 귀화자와 그 가족 등 국내 다문화 유권자는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유권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다문화 정책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기자회견 직후 유권자들이 투표함을 손에 들고 투표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다문연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 대선 후보자 캠프에 다문화 분야에 대한 10대 의제를 전달, 이를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후 다문연은 대선 기간 다문화 관련 정책 이행 여부를 살필 감시단을 꾸려 정부가 다문화정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5.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1.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2.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3. [사설] 여가부 세종 이전이 더 급하다
  4. 이재명 새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 혁신 비전과 실행력 선보일까
  5.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헤드라인 뉴스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가 함께 진행한 '지천댐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앞서 지천댐 지역협의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표가 소폭 줄긴 했으나, 이는 조사범위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에 따라 다수의 주민이 지천댐 건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나 댐 건설 명분이 보다 명확해졌다. 중도일보-대전일보-충청투데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지천댐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수행했으며 조사 대상지는 청양..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장관 후보 논문표절 적극 해명… 자녀 유학 공식 사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제기된 여러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정면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카더라식 의혹’보다 능력과 정책 검증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엄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시종일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맞섰다. 이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힘 김대식·김민전·서지영 의원 등이 여러 의원이 질의한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이공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2..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