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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 [출처=박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
시당 차원의 주요 성과론 대전시당, 7개 지역위원회, 시민사회, 지역 야권 간 성공적인 연대와 다양한 계층·분야와의 소통 강화 등을 꼽았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선 "지역화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21대 대선 승리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 대해 "이번 선거를 경청과 겸손이라는 컨셉으로 치렀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경청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했다"며 "대전 7개 지역위원회와 시당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정적으로 선거를 치렀고, 시민사회와 야당이 적극적으로 연대해 2010년 이후 없었던 큰 규모의 지역 연대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재명 후보가 얻은 대전 득표율 48.50%에 대해선 "대전 시민들이 내란 심판과 민생 회복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전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전체 득표율(49.12%)보다 낮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0.58%)와의 격차가 기대보다 적지 않았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선 "섭섭하긴 하나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실력'과 '충직'을 인사 기준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에게 충직하고, 실력있는 후보가 인사 기준"이라며 "다음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대전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현역 의원들의 출마 여부 등이 연말쯤 정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지역화폐 정책 추진에 부정적인 이 시장을 직격한 것이다. 앞서 이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 부담 우려를 제기하며 지역화폐 신중론을 주장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장우 시장이 지역화폐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화폐는 복지정책이 아니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다. 대전시가 지역화폐에 부정적 시각을 유지하면 지역 경제와 시민의 삶에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과 민주당 대전시당은 앞선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안전 치안 점검 회의에 이 시장이 불참한 것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당은 논평을 내 "시민의 안전보단 미용을 택한 이장우 시장은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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