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왼쪽부터) 김용주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교수,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 신영권 세종학당 파견 교사 등이 인사말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
15일 배재대에 따르면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세종학당장, 전 배재대 홍보과장)은 최근 몽골에서의 삶을 담은 에세이집 '헤르테슈 몽골(사랑해요 몽골)'을 펴냈다. 책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겨울, 전통 명절인 차강사르를 준비하는 풍경, 한국어 교육 현장 등 몽골에서 직접 경험한 일상과 문화가 생생히 담겼다.
이 부총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몽골 땅을 처음 밟은 이후 꾸준히 써온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며 "몽골의 사계절과 정서를 한국 독자들에게 전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작은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몽골에서 세종학당 한국어 파견교사로 활동 중인 신영권 교사(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교사)도 자신의 몽골 체류기를 엮은 책 '살다 보니 살아보니'를 출간했다. 그는 1990년부터 2016년까지 건양고 교사로 재직한 뒤,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교사, 중국과 스리랑카, 태국 등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몽골에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신 교사는 "가족과 함께한 삶을 돌아보며 써내려 간 글이 어느새 한 권의 책이 됐다"며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남기는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6월 12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주 후레정보통신대 교수(전 배재대 총무처장)의 사회로 몽골 방송국 UBS와 성악가, 마두금 연주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