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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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충청권 2024년 초등학생 순유입 703명… 지방 6개권역중 유일한 플러스
세종 전국 시도중 4위, 충남은 아산 순유입 견인… 충북 3년연속 순유출

  • 승인 2025-06-16 17:33
  • 수정 2025-06-16 18:12
  • 신문게재 2025-06-17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초등학교
종로학원 제공
2024년 초등학생 전출입 통계에서 대전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대전을 비롯한 세종·충남의 유입에 힘입어 충청권은 전국 6개 지방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충북은 3년 연속 순유출을 나타내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6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2025년 5월 30일 공시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충청권 4개 시도의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703명으로, 대구경북(-88명), 강원(-121명), 제주(-145명), 호남(-211명), 부울경(-269명) 등 지방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전은 초등학생 전입 4608명, 전출 4159명으로 449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2013년 23명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유성이 410명, 중구는 303명 순유입으로 전국 시군구 기준 각각 13위, 18위에 올랐다. 대전 전체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순유입 규모다.

시도별
종로학원 제공
세종은 전입 2417명, 전출 2161명으로 256명 순유입을 기록해 전국 시도 중 4위에 올랐다. 시군구 단위로는 22위에 해당한다. 세종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유입 우위를 이어온 가운데, 2024년에도 안정적인 유입 흐름을 유지했다.



충남도 전입 7124명, 전출 6894명으로 230명 순유입을 나타냈다. 특히 아산은 449명 순유입을 기록해 전국 시군구 중 10위에 올라 충남 유입 흐름을 견인했다. 아산은 50개 초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으로 신도시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북은 전입 4277명, 전출 4509명으로 232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충청권 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충북은 2020년 일시적으로 599명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2022년부터 3년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시군구 순유입 순위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257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구 수성구(1157명), 경기 양주시(964명), 서울 양천구(896명), 인천 연수구(756명)가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아산시, 유성구, 중구, 세종시가 상위 30위권에 포함됐다.

서울 전체는 여전히 순유출 상태다. 2024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 양천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노원구 등 6곳만이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19곳은 순유출을 이어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충청권이나 지방 광역시 등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이 나타난 데에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의 요인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에 따라 명문 학군에 대한 부담이 완화돼 서울 강남구나 대구 수성구 등 기존 명문 학군지로의 이주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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