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선 자치시대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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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민선 자치시대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

  • 승인 2025-06-25 14:16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영암
전남 영암군 마한역사문화센터 조감도./영암군 제공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문을 연 민선 8기 영암군이 오는 7월 1일 출범 3주년을 맞는다. 지난 1095일 영암군은 혁신으로 영암군민의 일상에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변화를 일궈냈다.

영암군은, 혁신을 가치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혁신의 결실들이 하나둘 쌓여가며 지역사회의 체질을 개선하며 영암군민 삶의 질도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전남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일궈낸 대표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025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올영(ALL YOUNG) 활기찬 영타운'과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호남명촌 구림르네상스' 선정, 국책기관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 유치 등은 전국에 회자됐다.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 27,267㎡ 부지에 들어설 영타운은, 타운하우스 44세대, 커뮤니티광장, 스마트인프라가 집약된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같은 곳에서 올해 첫 삽을 뜨는 영암공공도서관은 국내 최초 기후·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회관, 현충공원 등 영암의 주요 공공·문화시설도 영타운 중심지에 배치돼 문화·편의·주거 복합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00억의 호남명촌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 11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호남 3대 명촌으로 불렸던 구림마을의 명성을 되찾고,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남도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민선시대 영암군 최대 성과로 꼽히는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도 순항 중이다. 삼호읍 나불면 2만9478㎡ 부지에 국비 327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6,259㎡ 규모로 센터가 들어선다. 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 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될 예정이다.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만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은 영암을 서남해안 생태힐링 문화도시로 도약하게 할 양 날개로 지역사회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10개 분야 120개 사업으로 구성된 민선 8기 영암군의 공약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 수상으로 영암군은 3년 연속 최고 등급에 선정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공약 이행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암군은 시니어클럽 설치 및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영암천 등 자전거도로 조성, 농기계 임대사업 기종 확대 등 36개 공약을 완료했고, 84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다. 2024년 말 기준, 68%에 달하는 영암군의 공약이행율은, 전국 군 지역 평균 4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영암군은 지난 3년 농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선시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농촌공간 조성사업' 국비 50억원, '전남형 만원주택 지원사업' 도비 150억 등 247개 사업에서 49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영암군은 2023년 8,794건 12억원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모금액 2위를 달성했으며 2024년에는 15,966건 18억원, 전국 3위의 성과로 그 여세를 이어가는 한편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대표 사업으로 21년 만에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를 개설·운영 중이다.

민선 8기 영암군의 농정 혁신의 주요 기조는 농가소득 증대다. 지역 대표 농특산품인 쌀·무화과·대봉감·한우 등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특산물 생산에서 품질관리, 유통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2024년을 '농정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농업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농정혁신 한마당대회'를 개최해 4개 분야 19개 전략, 62개 중점사업을 포함한 '영암형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영암군의 농정혁신 노력은 지난 2024년 10월, 농식품부의 '2025년 미곡종합처리장(RPC) 현대화 사업'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영암군은 이 사업으로 연간 8만9,000톤 규모의 쌀 처리 시설을 갖춰, 전국 8위, 전남 2위의 벼 생산지인 영암을 쌀 주산지로 바꿔나갈 전기를 마련했다.

나아가, 영암군은 지역 먹거리의 통합적 생산·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재단법인 '영암농식품유통센터'을 10월 말 출범 예정이다. 2023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먹거리 기본조례와 영암농식품유통센터 설립 및 운영 조례제정 등 재단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이 센터는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의 안정 판로 지원,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영암몰·공공급식·로컬푸드복합판매센터 내실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한민국 지역순환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영암군은, 지난 2024년 <영암군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순환경제 조직 발굴·육성 지원, 기반구축 및 여건 조성 등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영암형 순환경제 정책과제 선정,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활력도시의 축을 좋은 일자리 마련으로 삼은 영암군은,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했다. 이는 지역사회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일터에서 꿈을 펼치며 지역 미래를 이끌어 가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영암형 고용시스템' 구축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고용 안정 강화 등에도 나서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40개 사업에서 100명을 고용하고, 환경 미화, 사회복지 지원,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사회 수요 대응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도 105개소로 확대하는 재정·고용 지원도 병행 중이다.

좋은 일자리 지원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 주력 산업인 조선업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기숙사 임차 지원사업' '조선업 재직자 희망 공제' '조선업 내일 채움공제' 등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지속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한 영암군은,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참여 수당 지급에서 인센티브 지원, 사후 관리까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화에도 나선다.

영암형 사회금융 모델 '천사펀드'는 무담보·무보증·무이자 '3무 대출'로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자차액 보전과 노란우산공제 장려금 지원, 주말 영업 상가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은 2040년 에너지 자립률 70% 이상을 목표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효율' '공급' '복지' '군민참여' 4대 전략 아래 세부과제를 수립해 2040년 지속가능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군민 참여 에너지 대전환 체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암군 신·재생에너지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을 영암군민과 공유하는 분배구조를 설계했다. 햇빛연금·바람연금 등 영암군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군민발전소를 운영하며,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구조가 핵심이다.

먼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과 친환경 전력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계뿐 아니라 마을, 공공기관, 농업 분야까지 에너지정책 기조를 확대 적용해 영암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체계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마을' 2개소(서호 송산마을, 학산 신안정마을)를 조성해 운영하는 등 지역 에너지 자립 실현에도 나섰다. 마을주민 참여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전기요금 절감과 마을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 단위로 구성된 에너지협동조합이 주체로 나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고, 여기에 지역발전 전략을 연계해 지속가능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 대 1 진로 컨설팅, 중3 학생 해외문화체험 지원, 영암 50인 스타, 장학사업 등으로 맞춤형 교육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영장·다목적체육관·돌봄교실 등을 갖춘 '영암초 학교복합시설', AI체험관·학습카페·창의융합교실로 구성된 '영암미래교육관 건립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고, 완공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정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인재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3년 영암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영암이 나아갈 방향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평범한 영암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3년 전 초심을 잊지 않고 영암군 대표 일꾼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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