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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저자(좌)가 펴낸 '알아야 박사를 하지' 저서. 사진=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제공. |
이 같은 상황에 놓인 이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준비 과정과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마음가짐 등을 꼼꼼히 적었다.
과거 대학원은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전일제(full time)로 진학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근래는 직업 전선에서 수년씩 현업을 익힌 이들이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제(part time)로 진학하는 사례가 월등히 많다. 공통적인 어려움은 시간과 정보의 부족으로 고통스럽다는 점이다.
목표한 학위를 얻지 못하고 중간에 수료생으로 끝내는 사례가 허다한 이유다.
김도운 저자도 사실 같은 길을 걸었다. 주위에 박사 수료생이 넘쳐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시행착오를 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박사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박사학위 지침서라 할 수 있는 이 책 '알아야 박사를 하지(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84p)'를 집필했다.
몇 번이고 포기를 결심했다가 다시 마음을 추슬러 재도전을 반복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시간제 대학원생이 박사학위를 얻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상세히 담아냈다. '박사가 무엇이고, 박사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했다. 각 장은 ▲제1장 '대학원 바로 알기' ▲제2장 '박사가 뭐길래' ▲제3장 '지도교수의 존재' ▲제4장 '논문이 뭐길래' ▲제5장 '마지막 관문, 논문 발표와 심사'로 짜였다.
김도운 저자는 "박사가 뭔지 모르고, 무작정 입학하니 하나 하나의 문턱에 걸려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박사가 되는 길의 큰 그림을 제시하는 동시에 각각의 관문을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소개하고자 노력했다"고 책의 정체성을 소개했다.
그는 "주위에 박사가 흔한 것 같아도, 실상 수료자가 많을 뿐 학위자는 여전히 희소하다"며 "수료 상태에서 도전을 멈춰 선 이들을 포함해, 박사학위 취득을 꿈꾸고 있는 모든 이에게 충실한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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