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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농기계 장기 임대로 농촌 인력난 해소<제공=창녕군> |
군은 2018년부터 추진해온 마늘·양파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까지 총 963대의 농기계를 장기 임대했다.
이로 인해 일부 생산단체의 기계화율은 85%까지 향상됐다.
이번 정책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기계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기임대형 사업이다.
특히 고가의 농기계를 개별 농가가 구매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5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기계화를 추진할 수 있다.
창녕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2억 원 규모의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 사업'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마늘·양파 기계화 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2026년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기계화 장비는 주로 생산자단체를 통해 공급되며, 단기 임대와 달리 조직적 관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늘·양파 수확이 집중되는 5~6월, 현장에서는 인력 확보보다 기계 배분이 더 중요한 문제로 바뀌었다는 반응도 나타났다.
다만, 수확 전후의 유통 단계에서도 기계화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생산 단계의 기계화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후 물류, 선별, 포장 등 후속 공정에 대한 정책 연계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창녕군은 올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일반 농가 대상의 단기임대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령화된 농촌 구조 속에서 기계화율 상승은 곧 농업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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