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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제공 |
29일 종로학원이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평균 점수는 50점 만점에 26.8점, 사회탐구는 31.8점이었다. 수학은 100점 만점에 41.9점으로 국어(48.7점)와 영어(61점, 절대평가)보다 낮았다.
사회·과학탐구는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됐고 배점은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됐다.
문항별 정답률은 EBS 채점 결과 기준으로 과탐이 1.5점 81.5%, 2.0점 70.2%, 2.5점 65.4%였고 사탐은 1.5점 89.4%, 2.0점 82.3%, 2.5점 68.6%였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탐 69점, 사탐 66점으로 과학이 더 높았다.
2024년 고1 대상 기존 학평에서도 과학 평균 점수는 모두 사회보다 낮았다. 3월 과학 20.9점·사회 29.0점, 2023년 3월~10월 네 차례 평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반복됐다.
2023년 중학교 3학년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과학 A등급 비율은 26.6%로 국어(28.4%), 수학(28.5%), 영어(30.6%), 사회(30.8%)보다 낮았다.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과학이 주요 교과 중 A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을 제외한 충북, 충남이 모두 과학이 가장 낮은 과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22.0%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충북도 22.4%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2028학년도부터 수학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출제되며 사회·과학탐구는 모든 수험생이 필수 응시한다. 과탐과 사탐의 성적은 응시 집단별로 분리 산출되지만 과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수험생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탐구와 수학에서 문과 학생들이 이과 성향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현재보다 더 밀릴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미 수학에서 문과생이 불리하고, 과학보다 사회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이 낮아 이과생들의 사탐 선택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문·이과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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