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 성지순례 동행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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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 성지순례 동행 취재}

프랑스 루르드에서 루르르 대성당과 마사미엘 동굴, 비오10세 성당, 기적의 샘물 침수, 야간 로사리오 행렬 참석, 프랑스 국보급 문화재 아비뇽 교황정 주교좌 성당 순례

  • 승인 2025-07-13 23:00
  • 신문게재 2025-07-14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로사리오대성당의 순례자들6
프랑스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 앞에서 순례자들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 순례단(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은 포르투갈 파티마와 스페인 살라망카 성지 순례를 마치고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로 스페인내란 때에는 프랑코 장군의 본거지가 되었던 부르고스 성지순례에 이어 프랑스의 루르드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절경 피레네 산맥을 넘어 성모 발현지인 프랑스 루르드로 407㎞ 이동해 루르드 대성당(Capa.Ste.Annee)에서 미사를 드리고 동정 마리아가 나타났던 동굴인 마사비엘 동굴과 성모 발현 100주년을 기념해 봉헌한 성당인 비오 10세 성당, 성모 발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무염시태 성당, 불치병을 치유한다는 기적의 샘물 침수, 루르드 성지 야외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 가난한 가족들이 지낸 옛 감옥인 까쇼, 성모 마리아가 18회에 걸쳐 발현한 벨라뎃다 성녀의 생가를 순례하고 야간 로사리오 행렬에 참석했다. 이어 유럽 종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곳 아비뇽으로 약 499km 이동해 프랑스 국보급 문화재 아비뇽 교황청 주교좌 성당을 순례했다. 이에 세계 2대 성모발현 성지로 유명한 루르드 성지와 아비뇽에서의 일정을 지면에 담아본다.

로사리오 성당 야외미사 후 대주교와 함께
프랑스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외미사후 미사 집전한 대주교와 함께 한 순례자들.
▲한국가톨릭평화순례단 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인류 세계의 전쟁과 자국보호의 정치지향으로 인류평화의 무드가 희색되어 전쟁과 경제 불균형의 상황이 앞에 놓이게 되어 인류 평화의 균형을 잃어가는 현실에서 한국가톨릭 평화순례단이 조직되었다. 한국가톨릭 평화순례단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가톨릭 성모성지를 순례하며 성모님 발현지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면서 세계순례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순례단을 구성하게 됐다. 항상 인류의 평화를 염원하며 중도일보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 세계평화와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기도드린다. 우리의 작은 기도물결이 순례기간 내내 성스럽게 이어지길 기원한다.



▲프랑스 루르드



프랑스 옥시타니 레지옹 오트피레네 데파르트망에 있는 소도시이다. 피레네 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고도 4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가브드포강(江)을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김정수 신부님 마사비엘동굴 미사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 마사비엘 동굴에서 인천교구청 신부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1858년 베르나데트라는 14세 소녀가 이곳에 있는 마사비엘의 동굴에서 18회에 걸쳐 성모마리아를 보고, 기도와 보속행위, 생활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들었다고 전해진 후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순례지가 되었다. 가톨릭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모 발현지이다. 현재 루르드 무염시태 성당, 로제르 노트르담 성당, 비오 10세 지하성당 등과 함께 루르드의 주요 성지로 꼽히고 있다.

로사리오 대성당 미사드리는 세계각국 순례자들
프랑스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 전경.
마사비엘동굴 미사드리는 순례자들
프랑스 루르드 마사비엘 동굴에서 미사 드리는 세계 각국의 순례자들
▲프랑스 루르드 마사비엘 동굴

평범하고 얕은 동굴인 마사비엘 동굴은 19세기 중반 성녀 베르나데트 덕분에 유명해졌다.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는 소박하고 신앙심이 깊은 소녀로, 가난한 방앗간 집 딸이었다. 1858년 그녀가 열네 살이었을 때 동굴에서 여러 차례 성모 발현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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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는 지역 방언을 사용하여 베르나데트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녀에게 바닥에 구멍을 파라고 명했다. 그 말에 따르자 샘이 솟아나는 것을 발견했고, 성모 마리아는 그 샘에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마사비엘동굴 미사집전 김신부
마사비엘 동굴에서 미사 집전하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운데).
이 기적이 소문을 타고 퍼지자 순례자와 환자들이 고통을 치유하려는 희망에 이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베르나데트는 수녀원에 은거하면서 서른 다섯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1862년 교회는 그녀가 보았던 성모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베르나데트가 자신이 발현 속에서 보았던 성모 모습을 묘사한 데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성모 마리아상이 1864년 동굴에 세워졌다.

비오10세 대성당에서 순례자들
루르드 성당 스테인드글래스
비오10세 대성당내부
▲프랑스 루르드 비오 10세 대성당

프랑스 루르드 비오 10세 대성당은 작은 루르드 마을에서 많은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로사리오성당의 순례자들
프랑스 루르드성지에서 야간 미사를 드리기 위해 미사 준비 요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성모 마리아와 베르나데트가 만난 지 100주년이 되던 해를 기념해서 성당 이름은 비오 10세 대성전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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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르드 성지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순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성 비오 10세는 베르나데트가 살아생전에 재위했던 교황으로, 20세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가톨릭교회를 적극적으로 개혁한 인물이다. 지켜야 할 것은 철저하게 지키고 악습과 폐단은 과감하게 버렸던 용기 있는 교황이었다.

로사리오 대성당 순례자들1
로사리오 대성당 순례자들
성 비오 10세는 특히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본인 ‘기도’와 ‘전례’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루르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세속에 빠지지 않고 기도 생활과 미사 참여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으로 이름을 지었고,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한 미사와 기도 행사를 비오 10세 대성전에서 진행하고 있다.

루르드 비오10세 대성당
프랑스 루르드의 비오10세 대성당 가는 길.
▲프랑스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

급격하게 늘어난 순례자들로 인해 첫 번째 대성당은 너무 작았다. 게다가 마사비엘 동굴의 바위 위에 지어진 건물은 순례자가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새로운 예배 장소를 건설할 필요성을 느끼고 교황 비오 9세에게 새로운 바실리카 건설 프로젝트를 제출하면서 루르드에 두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로사리오대성당 순례자들5
로사리오 대성당의 세계 각국 순례자들
1883년 7월 16일은 베르나데트에게 성모 님의 마지막 발현 25주년이었다. 18번의 발현 동안 성모 님은 항상 그녀의 손에 묵주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묵주를 의미하는 로사리오 성당으로 봉헌되었다. 1894년부터 여러 화가들의 도안을 따라 만든 대형 모자이크는 1907년에서야 완성되었고, 돔을 덮고 있는 십자가와 왕관은 1923년에 설치되어 5년 후 금도금을 입었다.

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외 미사 때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 한 야간 로사리오(묵주기도) 촛불 행렬은 큰 감동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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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촛불 행렬 후 유순엽 요셉 형제가 대한민국 순례단 대표로 한국말로 된 성모송을 선창하고 있다.
이번 순례단원 중 매일 미사 때 성경 강독을 맡았던 유순엽 요셉 형제는 “루르드에서 야간 로사리오(묵주기도) 촛불 행렬 후 각 나라에서 1명씩 20명이 각 나라 언어로 성모송을 선창하며 참석자 모두 자기 나라 언어로 후창을 하는 것이 감동이었다”며 “자랑스럽게도 순례단 중 대한민국 대표로 제가 성모송을 선창하게 되어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감격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루르드 비오 10세 대성당 야경
루르드 비오10세 대성당4
▲프랑스 루르드 무염시태 성당

루르드 무염시태 성당이라는 명칭은 베르나데트가 성모 마리아로부터 들은 '나는 원죄 없이 태어났다'는 말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가 18번에 걸쳐 성모 마리아 발현을 목격했다는 마사비엘 동굴 바로 위에 세워졌다.

루르드 로사리오대성당 전경
로사리오 대성당 전경
건축가 이폴리트 뒤랑이 설계를 맡은 성당은 신 고딕양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건축물로 입구 중앙에는 플랑부아양(불꽃처럼 물결치는 모양의 창 장식) 양식 조각으로 장식된 원뿔형 지붕을 가진 높이 70m의 탑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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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종이 매달려 있는 종탑은 약간 떨어진 곳에 이보다 좀 더 낮게 지어진 첨탑 두 개와 독특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높은 아치형 천장과 기둥들이 인상적인 예배당 내부는 채색 유리창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루르드 성지 성모
마사비엘 동굴에서 18번 성모발현을 체험했다는 베르나데트.
로사리오 대성당 야경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 야경
▲루르드 까쇼

프랑스어로 '까쇼'는 감옥이다. 베르나데트(벨라뎃다)는 방앗간에서 10년간 살다가 빚으로 집이 넘어가고 이곳으로 옮겨와 살았다. 원래 죄수들의 감방이었지만 갈 곳 없는 베르나데트 가족에게 감방 하나를 빌려주어 베르나데트 4남매와 부모님이 단칸 감방에서 생활했다.

로사리오대성당
로사리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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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트가 성모님을 만난 것은 이 곳에서 살 때였다. 차가운 방을 덥히고자 동생과 친구와 함께 땔감 나뭇가지를 주우러 가던 길에 마사비엘 동굴에서 성모님을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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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르드 비오 10세 대성당
▲기적의 샘물

물을 마시거나 씻는 행위를 통해 불치병이 치유되는 기적이 여러 번 일어나면서 루르드는 더욱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이 물을 기적의 샘물이라고 불렀다.

루르드 비오10-세 대성당 왕관
루르드 비오 10세 대성당 앞의 황금십자가 왕관
지금까지 수천 건의 기적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가톨릭교회는 단 70만 건만 인정했다. 기적에 의문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의사들이 의료와 과학을 이용해서 검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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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르드 기적의 샘물
첫 번째 기적은 1858년 카트린에게 일어났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팔이 마비가 된 채 살고 있었다. 그때 이웃 동네 루르드에서 일어난 일을 전해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팔을 물에 담갔고 곧바로 근육이 이완되어 마비가 풀렸다.

루르드 기적의 샘물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는 사십 년 간 허리 통증을 앓고 하반신 마비로 살아왔다. 2008년 그녀는 루르드로 순례를 떠났고 남들이 다 하는 것처럼 샘물을 마시고 대성전과 동굴에서 기도를 바쳤다. 모리오 수녀는 '치유되기보다 환자로서 나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도만 바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을 지탱해주던 의료 기구를 떼어내고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통증도 사라졌다. 가톨릭교회는 수년에 걸쳐 이 일을 면밀히 조사하다 2018년 70번째 기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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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르드 기적의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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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 기적의 샘물에서 침수식을 경험한다.
아비뇽 교황청
아비뇽 교황청
▲ 아비뇽

프랑스 프로방스 알프코트 다쥐르 레지옹 보클뤼즈 데파르트망의 수도이다. 론강(江) 좌안에 있고, 파리에서 677㎞ 떨어져 있다. 11세기에 독립하여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잇는 도로의 요충지로서 지방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프랑스왕 루이 8세가 점령한 이후 툴루즈 백작, 프로방스 백작 등의 지배를 받았다. 1309~1377년에는 로마에 들어가지 못한 교황(클레멘스 5세를 비롯해 7명)이 머물렀다. 그 기간 중에 시칠리아의 여왕 잔 1세가 이 곳을 교황에게 팔았기 때문에 1791년 프랑스에 통합되기 전까지는 교황령(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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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대성당에서 야간 미사 드리고 촛불행렬하는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구시(舊市)는 11세기부터 교황이 건설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세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과일, 채소의 거래지로, 직물,모자,가정용품,식품,기계,인쇄,종이,신발,유피,구리,세공,보석세공 등의 산업도 활발하다. 교구청이 있고, 교황궁전의 옛 부분과 새 궁전, 로마네스크 후기의 대성당 등을 비롯한 14~16세기의 교회, 17~18세기의 성(城) 등 사적 건축물이 많다. 론강에는 민요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로 유명한 생 베네제교가 있다.

아비뇽 성벽
아비뇽 성벽에서 순례자들
▲아비뇽 유수

1309~1377년까지 7대에 걸쳐 로마 교황청을 남프랑스 론강 변의 도시 아비뇽으로 이전한 사건을 말한다. 고대 유대인 바빌론에 강제 이주된 고사를 본떠 '교황의 바빌론유수'라고도 한다. 13세기 말부터 세속 권력이 신장하자 프랑스왕 필리프 4세는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싸워 아나니 사건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1305년 선출된 프랑스인 교황 클레멘스 5세는 프랑스 왕의 강력한 간섭을 받았고, 로마로 들어가지 못한 채 프랑스에 체류하게 됐다.

루르드성당 촛불미사
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간 촛불행렬중인 전세계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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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간 촛불행렬에 참석중인 세계 각국의 순례자들.
일반적으로 유수 시대는 중세 교황권의 몰락기로 간주하고 있지만 클레멘스 5세에 의한 교회법, 교회 재판 제도의 확립, 제2대 요한 22세에 의한 교황청 재정, 징세기구의 재정비 등 근세적 성격의 혁신이 있음을 인정하고, 궁전 건축을 비롯한 미술 면에서의 번영과 휴머니즘 학회의 보호·장려 등의 측면을 인정해 이 시기를 재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아비뇽 성벽1
아비뇽 대성당에서 순례자들
▲프랑스 아비뇽 대성당

프랑스 아비뇽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교회 성당이자 프랑스의 국보급 문화재로서 아비뇽 교황궁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로사리오 대성당 야외미사후 대주교와
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외미사 후 미사를 집전한 대주교와 함께 한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와 순례자들.
아비뇽 대성당은 '아비뇽 유수'가 일어났던 아비뇽 교황청의 부속 건물이자 주교가 직접 관할하는 주교좌 성당이다. 대성당은 12세기에 유행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서쪽 탑 꼭대기에 있는 황금으로 도금한 성모상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로사리오성당의 세계각국 순례자들
로사리오대성당에서 열리는 야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전세계 각국의 순례자들
대성당 내부의 여러 예술 작품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14세기 고딕 조각 예술의 걸작품인 교황 요한 22세의 영묘이다. 당시 아름다운 장식들과 보물들이 같이 보존되어 있다.

프랑스루르드 무염시태 성당
프랑스 루르드 무염시태 성당
▲프랑스 아비뇽 교황청

프랑스 아비뇽 교황청은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주 보클뤼즈현 아비뇽에 위치하고 있다. 1309년 교황 클레멘스 5세가 정치적인 이유로 바티칸으로 가지 못하고 프랑스 아비뇽에 머물면서 교황청으로 사용한 곳이다. 이후 1376년까지 7명의 교황이 이곳에 머물게 되는데 이를 아비뇽 유수라고 하며, 당시 교황권은 프랑스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루르드 성지의 성모 상
아비뇽 교황청은 성벽 높이 50m, 두께 4m의 거대한 요새와 같이 만들어졌다. 견고한 석조건물이어서 14세기의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교황청을 창건한 베네딕투스가 만든 북쪽 부분을 구궁전, 클레멘스 6세가 증축한 부분을 신궁전이라고 한다.

아비뇽교황청 미사 집전 김정수 신부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미사 집전하는 김정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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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다리
▲아비뇽 성벽과 아비뇽 다리

아비뇽 성벽은 총 4.3㎞로 론 강(Rhone)의 홍수를 막기 위함과 동시에 거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건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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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다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돼 있어서 당시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지금도 느낄 수 있다.
로사리도 대성당 야간 촛불행렬
프랑스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에서 야간 촛불행렬에 참석하고 있는 세계 각국 순례자들
아비뇽 다리는 아비뇽 주요 역사와 함께해온 다리로, 12세기 건설된 아비뇽 다리(생 베네제교)는 대부분의 프랑스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노래 ‘아비뇽 다리 위에서(Sur le pont d'avignon)’의 배경이다. 다리 가운데의 예배당에 성자로 추모된 베네제의 예배당이 위치해 있고, 론 강의 전경과 아비뇽의 성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995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프랑스 루르드와 아비뇽에서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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