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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농업인 교육 온라인 수요 조사 홍보물 |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단순한 교육 과정 개설 차원을 넘어, 지역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미래 농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26년 서산시농업인대학과 품목별 영농교육 등 두 축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요구를 세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 경력, 유형, 선호하는 교육 방식 등을 반영함으로써 단순히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조사와 맞춤형 교육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반이라고 지적한다. 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 스마트 농업 확산 등 빠르게 변하는 농업 환경에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산은 벼, 마늘, 생강, 딸기 등 다양한 특화 작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팜 도입과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별 전문 교육과 디지털 농업 기술 교육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청년 농업인 유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조사는 온라인 참여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고려해 내년 초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현장에서 서면조사도 병행한다. 이는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소외 계층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교육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대학 과정의 내실화, 품목별 영농기술 보급, 청년·여성 농업인 특화 과정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서산 농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지식 기반·기술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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