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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청사 전경. |
이는 기존 예산 대비 12.6% 증가한 수준으로 복지·민생·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꾸렸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27일 3106억 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의 제2차 추경에서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 도시철도 2호선 등 관련 예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 8431억 원 규모의 수정 예산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6601억 원, 특별회계 1830억 원으로 구성됐다.
청년 및 노인 지원 등 복지 강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법정 의무 경비 등 필수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청년·노인 복지 예산과 민생안정 지원 예산, SOC 확충 예산 등이 주로 담겼다. 편성 내용을 보면 복지 분야 주요 예산은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100억원,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지원 80억원, 청년월세지원 39억원, 노인장기요양의료급여 부담금 151억원, 노인 무임교통 지원 예산 67억원 등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는 대규모 SOC 사업에도 예산이 대거 투입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1259억 원, 제2매립장 조성에 232억 원, 안영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에 10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에 64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도로 개설에 60억 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 개설에 50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이 외에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5억 원, 마중물플라자 조성 30억 원, 카이스트 양자팹 구축 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 추경을 통해 확정된 민생 소비 지원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182억 원,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원에 4065억 원이 편성됐다. 또, 도시철도 1호선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에도 32억 원이 배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 위주로 재원을 집중 편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편성된 추경예산안은 대전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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