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광 대덕구의장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구민 소통에 집중을"

  • 정치/행정
  • 대전

전석광 대덕구의장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구민 소통에 집중을"

전석광 의장 취임 1주년 맞아 의정 계획 전해
주민 참여 확대, 현장 중심, 정책 역량 강화를
"남은 기간 유종의 미 거두도록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5-07-29 16:55
  • 신문게재 2025-07-30 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9 (1)
전석광 대전 대덕구의장. (사진= 대전 대덕구의회)
"실천하는 의회로 만들기 위해 구민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소통해 삶을 변화시키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구민 일꾼이라는 명함을 달고 바쁘게 뛰어온 전석광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전 의장은 1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집행부 견제와 협치를 성과로 꼽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 제283회 제2차 정례회다. 집행부의 주요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점검, 대덕구 의원들과 함께 심도 있는 질의와 대안을 제시해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조례 개정도 눈에 띈다.

'대덕구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 증진 및 고용안정에 관한 조례'가 주민 청구를 통해 개정돼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순 수상이라는 결과가 아닌 구민 손으로 제안된 조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사례가 됐다.

전석광 의장은 대덕구의회를 작지만 강하다고 표현한다. 대전 5개 구의회 의원 중 의원 수는 가장 적지만, 그만큼 기민하게 움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전 의장은 "대덕구의회는 소수정예, 강한 실행력이 장점이다"라며 "구민 행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문제를 풀고 있다. 이런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와 실용적인 협치 문화가 의회의 큰 재산이다"고 말했다.

대덕구의회는 실천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주민참여 확대,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 정책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민과의 소통 강화에 주안점을 주겠다는 게 전 의장과 대덕구의회의 비전이다.

단순한 민원 청취가 아닌, 구민 의견이 정책에 실제 반영될 수 있게 상향식 정책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한다. 또,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구민이 필요로 하는 진짜 정책, 삶을 변화시키는 조례가 나오도록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전 의장은 남은 기간 노력의 열매를 수확하는 것에 집중한다.

제9대 대덕구의회의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쉽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의회의 품격과 신뢰를 회복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의원을 비롯해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걸어온 길을 자랑스럽게 돌아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묵묵하게 헌신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무엇보다 대덕구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대전역조차장 입체화 사업의 완성을 위해 세심한 계획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려 한다. 단순히 대덕구와 대전의 교통망 개선의 차원이 아닌, 지역의 미래가 담긴 중요한 프로젝트로 대덕구에 큰 의미가 담겨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대전시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전 의장은 "부족한 점도 많았고, 더디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의회는 구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 하반기, 더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1.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4.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산처럼 굳건하게 아이들이 자라기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