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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7월 31일 대전시청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 이상문 기자 |
8·22 전당대회 당권 도전 깃발을 든 장 의원은 이날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충청권을 찾아 이처럼 지지를 호소했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가진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대전을 떠나 장 의원은 충북도청을 방문했다.
이날 기자를 만난 장 의원은 "제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그것이 국민의힘 혁신의 시작"이라면서 "충청인에게 보수정당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방문이 후보 등록 이후 지역의 첫 일정임을 강조한 장 의원은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1차 목표인데 국민의힘은 거듭 선거에 패배했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야당으로써 하나로 뭉쳐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대표의 과제로는 내부 혁신을 꼽았다.
그는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공천을 받는 시스템, 인재를 개발하고 육성해 채우는 시스템을 만들어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정책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게 유능한 정당인데 지금까지는 전략과 전술이 없었다. 그런 부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장동혁이 생각하는 보수정당, 정치인 장동혁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일축했다.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서는 "계엄이라는 수단은 적절하지 않았지만, 헌법재판소가 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다고 명확한 이유를 해석했다"면서 "우리에게는 야당의 폭거를 막지 못하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탄핵도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스스로 문을 열어줬다. 탄핵의 바다·강에서 아니라 왜 계엄이 있었는지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장 의원에게 신의를 강조하며 충청 정치를 바로 세워달라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여야를 떠나 충청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리멸렬(支離滅裂)하고 있다"면서 "해수부 이전에 대해 충분한 논의과정 없이 졸속 추진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충청의 젊은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젊은 정당으로 바꾸겠다"면서 "선명성을 가지고 의리 있게 행동해 국민의힘의 미래, 충청의 미래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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