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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가 26일 발표한 '2025년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수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35억 달러(2024년 98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출액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7.8% 감소한 435억 달러,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00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 연간 7000억 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수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이는 지역이 국내 수출성장을 이끈 핵심축으로 거듭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수출은 5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충남은 970억 8000만 달러로 4.8%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일부 기업의 수출신고 지역 변경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3개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이 41억5000만 달러(-4.2%), 세종 16억 6000만 달러(-2.2%), 충남 376억 7000만 달러(-8.4%)로 나타났다. 이중 충남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해 약 59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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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평판디스플레이(-2.2%), 전산기록매체(-1.7%) 등 IT 연관 품목과 함께, 석유화학·에너지 및 자동차부품 등 주요 제조업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반도체 이외에 우주항공(88.6%), 우라늄(52.8%), 연초류(69.3%) 등 품목의 수출 증가가 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지역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 회복과 품목 다변화 노력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국가별로는 베트남(8.2%), 미국(7.5%), 대만(32.5%)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으며, 중국(-8.9%)과 홍콩(-11.9%)은 감소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역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출 품목 발굴이 중요하다"며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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