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작년 수출 1000억불 돌파 '역대 최대'… 우리나라 전체 1/7 차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작년 수출 1000억불 돌파 '역대 최대'… 우리나라 전체 1/7 차지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2025년 수출입 동향' 발표
전년대비 4.8% 증가… 전국평균보다 증가율 1%포인트 높아
김용태 본부장 "반도체 수요가 수출 견인… 품목 발굴 중요"

  • 승인 2026-01-26 17:00
  • 수정 2026-02-05 16:51
  • 신문게재 2026-01-27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7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증가율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며 대한민국 수출 성장을 견인한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가 26일 발표한 '2025년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수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35억 달러(2024년 98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출액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7.8% 감소한 435억 달러,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00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 연간 7000억 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수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이는 지역이 국내 수출성장을 이끈 핵심축으로 거듭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수출은 5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충남은 970억 8000만 달러로 4.8%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일부 기업의 수출신고 지역 변경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3개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이 41억5000만 달러(-4.2%), 세종 16억 6000만 달러(-2.2%), 충남 376억 7000만 달러(-8.4%)로 나타났다. 이중 충남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해 약 59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흑자를 달성했다.

22
특히 글로벌 IT 경기 개선과 AI 산업 확대에 힘입어 집적회로반도체(11.8%)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지역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충남은 반도체 산업의 전국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국 광역지자체 수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평판디스플레이(-2.2%), 전산기록매체(-1.7%) 등 IT 연관 품목과 함께, 석유화학·에너지 및 자동차부품 등 주요 제조업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반도체 이외에 우주항공(88.6%), 우라늄(52.8%), 연초류(69.3%) 등 품목의 수출 증가가 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지역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 회복과 품목 다변화 노력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국가별로는 베트남(8.2%), 미국(7.5%), 대만(32.5%)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으며, 중국(-8.9%)과 홍콩(-11.9%)은 감소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역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반도체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출 품목 발굴이 중요하다"며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1.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2.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3.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4.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확정 연기… 집현동서 제동
  5.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