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회남 수역 유해 남조류 경보…폭우·폭염에 녹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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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회남 수역 유해 남조류 경보…폭우·폭염에 녹조 심각

7일 관심 단계 발령…금강유역청 녹조 저감 대책 강화

  • 승인 2025-08-07 17:15
  • 신문게재 2025-08-08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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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대청호에서 녹조 확산을 차단하는 차단막 설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7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회남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금강유역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 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7월 31일 문의 수역에 올해 첫 조류경보(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회남 수역 경보도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지난 7월 28일 4705 세포/ml였던 회남 수역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8월 4일 2만 3323 세포/ml로 크게 늘었다.

대청호 조류 분석 결과
이는 7월 강우로 인해 대청호로 오염물질이 유입된 상태에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7월 평균 표층 수온 30.8도) 했기 때문으로 금강유역청은 보고 있다. 일사량의 증가와 유해 남조류가 증식한 후 대청댐 내 회남 수역으로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포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편은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강유역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녹조 저감과 대응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경보발령 전부터 회남 수역으로 유입되는 지류(서화천)에서 가동 중인 녹조 제거설비를 가동 중이다. 조류성장 영양물질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퇴비 야적, 오·폐수처리시설 적정 운영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의 취수구 위치 이동, 수돗물 안전을 위한 정수처리 강화도 병행한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대청댐 내 문의 수역에 이어 회남 수역으로 녹조가 확대되어 경보가 추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겠다"라며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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