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거래 늘고 상승거래 줄고… 6·27 대출 규제 충청권도 영향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하락 거래 늘고 상승거래 줄고… 6·27 대출 규제 충청권도 영향

직방, 국토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 분석
7월 전국 상승 거래 2.1%p 줄고 하락 거래 3.4%p 늘어
세종 하락 거래 9.9%p↑… 행수 이전 매수세 진정 분석
업계 "수도권 거래 위축 지속, 충청권도 하향 뚜렷 전망"

  • 승인 2025-08-11 17:12
  • 신문게재 2025-08-12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2025년 6~7월 상승 하락 거래 비중 추이
2025년 6~7월 상승 하락 거래 비중 추이. 사진=직방 제공.
6·27 대출 규제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이후 충청권에서도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상승 거래 비중은 줄고 있어서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7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4.4%로 6월(46.5%)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8.4%에서 41.8%로 3.4%포인트 증가했다. 즉, 아파트를 평균 가격보다 낮게 거래하는 비율이 높게 거래하는 비율보다 늘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7월 수도권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5.0%로 전월(48.1%)보다 3.1%포인트 줄어든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35.1%에서 39.2%로 4.1%포인트 늘었다. 이중에서도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2.1%포인트 줄어든 51.1%였고, 하락 거래 비중은 34.0%로 3.6%포인트 늘었다.

충청권에서도 상승 거래 비중은 줄고, 하락 거래 비중은 늘었다. 세종의 경우 7월 상승 거래 비중은 41.7%로 전월(48.9%)보다 7.2%포인트 줄었으며, 하락 거래 비중은 45.2%로 전월(35.4%)보다 9.9% 늘었다. 세종은 상승 거래 감소율과 하락 거래 증가율이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 관련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 후속 추진이나 구체적 실행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매수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다. 나아가 행정수도 이전의 실제 실행 여부 등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부동산 시장 반응도 유동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은 43.3%에서 41.9%로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45.0%로 전월(42.2%)보다 2.8%포인트 늘어났다. 대전도 상승 거래 비중은 45.3%에서 42.3%로 3.0%포인트 줄어들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1.3%포인트 늘어난 44.1%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대출 규제 강화 조치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에 집중 적용돼 핵심 지역은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층까지 매수 부담이 커지고 관망세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상승 거래 비중이 줄고 있다는 점은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수도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꾸준히 미분양 등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지방에도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도권에서 거래 위축이 지속되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도 가격 조정이나 하향 흐름이 뚜렷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현장취재]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 창립 제37주년
  3. 독거·취약계층 어르신 50가정에 생필품 꾸러미 전달
  4. 충남도, 수소 기업과 '수소경제 구현' 모색
  5. 유튜브 뉴스 콘텐츠로 인한 분쟁, 언론중재위에서 해결할 수 있나
  1. 충남도, 축산물 판매 불법 행위 14건 적발
  2. (재)등대장학회,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
  3. 법동종합사회복지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4. 문성식 법무법인 씨앤아이 대표 변호사, (사)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대전지회 제2대 회장 취임
  5. 사랑으로 함께한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시의회와 다시 충돌

세종시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시의회와 다시 충돌

세종시 중앙공원 '파크골프장(36홀)' 추가 조성 논란이 '집행부 vs 시의회' 간 대립각을 키우고 있다. 이순열(도담·어진동) 시의원이 지난 25일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한 '도시공원 사용 승인' 구조가 발단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이에 대해 "도시공원 사용승인이란 공권력적 행정행위 권한을 공단에 넘긴 비정상적 위·수탁 구조"란 이 의원 주장을 바로잡는 설명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세종시설관리공단이 행사하는 '공원 내 시설물 등의 사용승인(대관) 권한'은 위임·위탁자인 시의 권한을 대리(대행)하는 절차로 문제..

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대전을 방문해 "문화와 지방을 결합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대전 상권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의 '빵지순례' 제과 상점가를 돌며 상권 활성화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경제 현장을 챙겼다. 이날 방문은 성심당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른바 '빵지순례' 코스의 실제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일정으로, 콜드버터베이크샵·몽심·젤리포에·영춘모찌·땡큐베리머치·뮤제베이커리 순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열린..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