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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문 명예기자의 딸이 소중하게 길러 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
그러던 중, TV에서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또래 아이를 보게 되었다. 그 아이 모습이 마음에 걸린 아이는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소중한 머리카락이 누군가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 비록 소중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아쉽고 울고 싶었지만, "괜찮아, 머리는 다시 자랄 거야"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자기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쓰고 기뻐할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이 경험을 통해 아이의 꿈도 바뀌었다. 여전히 노래와 춤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경찰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한다. 자신의 작은 힘이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기로 하였다.
머리카락을 기부하려면 머리카락을 묶었을 때 25cm 이상이어야 하며, 염색, 파마, 흰머리도 모두 허용된다. 머리를 자른 후 지퍼백에 담아 "어머나 운동본부" 주소로 택배를 보내면 기부 절차가 완료된다.
우리가 기증하는 것은 단순한 머리카락이 아니라, 사랑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나누는 행위이다.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왕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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