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 정치/행정
  • 대전

金 총리 대전 '빵지순례' 상권 점검…"문화와 지방이 함께 가야"

28일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방문
대흥동 빵지순례 후 청년 간담회
金 "포스트 APEC은 지방과 문화"

  • 승인 2025-11-28 16:4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112801002503700108525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중구 대흥동 제과 상점가를 방문해 빵과 젤리, 푸딩 등을 시식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대전을 방문해 "문화와 지방을 결합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대전 상권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의 '빵지순례' 제과 상점가를 돌며 상권 활성화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경제 현장을 챙겼다.

이날 방문은 성심당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른바 '빵지순례' 코스의 실제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일정으로, 콜드버터베이크샵·몽심·젤리포에·영춘모찌·땡큐베리머치·뮤제베이커리 순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중구), 김제선 중구청장과 김승훈 영춘모찌 대표를 비롯한 제과 상권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논의했다.

그는 대전 제과 상권이 성심당을 중심으로 개성 있는 공간들이 이어지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짚으며 "개성을 가진 공간들이 하나의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흔히 혁신 기술 중심으로만 지원하지만 지역의 협업이나 문화적인 부분에도 범주를 넓혀 정부·지방정부가 함께 지원할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훗날) '빵 혁신 클러스터'가 될 곳을 와서 보는 것이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APEC 이후 국가 전략 방향과 관련해 "포스트 APEC인데 뭐로 가야 하나 생각했다. 하나는 지방으로 가야 하고, 또 하나는 문화로 가야 한다"며 지역 상권과 문화산업의 결합이 국가 경쟁력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이미 2025~2026년 동네상권발전소(글로컬 사업), 2026~2030년 상권활성화 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연계 상권 발굴과 업종 간 네트워크 활성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청년 창업이 늘고 있지만 상권 특성상 임차보증금 부담이 커 초기 창업이 어렵다. 청년 창업 보증금 지원제도 같은 정부 차원의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총리는 상권 점검을 마친 뒤 충남대학교로 이동해 '제4차 미래대화 1·2·3'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졸 청년 대출금리 인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확대,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허용 등 다양한 청년 제안을 직접 청취했다.

현재 대학생은 학자금 생활비 대출을 연 1.7%로 이용할 수 있으나, 고졸 청년은 햇살론유스 이용 시 약 5%의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 청년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자 김 총리는 "고졸 미취업 청년도 대학생들이 받는 학자금(생활비) 대출금리 수준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청년미래적금 우대형(정부지원 12%)의 대상을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뿐 아니라 기존 재직자까지 확대해달라는 제안에도 "일정 소득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로 넓힐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회와 협력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갈아타기 허용·비과세 확대 건의에 대해 금융위는 "관련 예산안과 법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 있다"며 "원활한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동안 미래대화 1·2·3에 참여한 청년들을 포함한 청년자문단을 구성해 계속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각 부처 장관들이 청년들과 적어도 두 달에 한 번 만나 직접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