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필리핀 8월은 ‘언어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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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필리핀 8월은 ‘언어의 달’

  • 승인 2025-08-20 14:17
  • 신문게재 2025-08-21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필리핀에서는 매년 8월마다 '언어의 달'이라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필리핀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기념하고,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필리핀에는 두 개의 공식 언어가 있다. 바로 필리핀어(Filipino)와 영어이다. 하지만 필리핀 전역에서는 183개의 서로 다른 지방 언어(방언)가 사용되고 있다. 주요 방언으로는 타갈로그어, 세부아노, 와라이, 일로카노, 힐리가이논(일롱고), 비콜라노, 카팜팡안, 팡가세넨세 등이 있다. 이렇게 많은 방언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가 많았기 때문에, 타갈로그어를 기반으로 '필리핀어'라는 하나의 공통 언어가 만들어졌다. 필리핀어는 영어와 함께 학교와 정부 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필리핀 사람들은 필리핀어를 더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8월 1일에는 필리핀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들이 시작되고, 한 달의 마지막에는 큰 축제로 마무리된다. 이 기간 정부 기관에서는 직원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모든 모임과 거래에서 필리핀어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필리핀어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학교에서도 특별한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학생들은 필리핀어에 대해 배우고, 퀴즈 대회나 포스터 만들기, 시 쓰기 같은 재미있는 활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이어지는 축제에서는 전통 노래, 춤, 게임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묻야와 라칸 낭 위카(Mutya at Lakan ng Wika)'라는 이름의 미스 및 미스터 내셔널 랭귀지 경연 대회가 열린다. 후보자들은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돈을 모아 가장 많은 돈을 모은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이 돈은 학교 프로젝트에 쓰이고, 우승자는 축제에서 특별한 자리에 앉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필리핀어와 문화를 배우며, 이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다. 각 지역의 방언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며,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교육 과정에서도 방언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필리핀의 8월은 이렇게 언어와 문화의 축제가 가득한 달이다. 모두가 함께 모여 즐기고 배우는 이 시간 덕분에 필리핀 사람들은 더욱 하나가 될 수 있다.

조마리떼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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