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거래량 '뚝'… 주택시장 위축 우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청권 부동산 시장 거래량 '뚝'… 주택시장 위축 우려

대전·충남·충북 5월부터 7월까지 거래량 감소 꾸준
세종 7월 277건으로 4월 1454건의 19% 수준 급감
주택산업연구원 분양전망지수도 4개시도 모두 감소
"공급대책·지방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대안 마련 필요"

  • 승인 2025-08-12 17:15
  • 신문게재 2025-08-13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양 전망지수도 하락하면서 주택시장 전반에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부동산실거래가 분석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충청권은 대선 앞 부동산 시장 기대감에 따른 거래량 증가 이후 7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5월 1499건을 기록한 뒤 6월 1315건, 7월 1107건으로 월마다 감소했으며, 충남은 5월 2353건, 6월 2123건, 7월 1816건으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충북도 5월 2017건, 6월 1713건, 7월 1555건으로 감소세를 이었다. 세종은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라 4월 1454건으로 치솟은 뒤 5월 564건, 6월 266건, 7월 277건으로 급감했다. 7월 거래량은 4월 거래량의 19%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하락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8.6으로 전월보다 21.4포인트 하락했으며, 세종은 92.9에서 78.6으로, 충남은 100.0에서 85.7로 각각 14.3포인트씩 하락했다. 충북은 80.0에서 50.0으로 30포인트 급락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과 분양전망지수가 소폭 감소한 이유로는 6·27 대출 규제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과 향후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6·27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경계감 확대는 향후 공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공급 확대 효과가 지연될 경우 규제에 따른 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오히려 공급이 감소해 앞으로 집값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을 마련 중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를 두고 주택공급을 위한 부지와 재원을 확실히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력을 갖춘 공급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에선 5월 이후 거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 미분양 해소가 더디고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수도권 규제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지방 부동산 규제 완화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3.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4.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