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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새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안할 국정과제급 사업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세종시의 현안이자 전국적 문제인 상가공실을 해소하기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개정안은 공실률이 일정 수준(50%) 이상일 경우 임차인의 상가 계약 갱신 요구권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줄여 임대인의 장기 재계약 부담을 덜고 신규 계약 임차료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국-베트남 ICT 인력 양성 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혁신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원회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해서도 빈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종합계획을 본격 시행하고 세부적인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며 "참가 선수들과 가족, 응원단이 12일간 세종시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와 숙소, 음식, 세부 프로그램까지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출범 준비와 내년 조치원복숭아 축제 물놀이 콘텐츠 강화 방안도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국정기획위원회에 여러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동시에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적극 반영해 시정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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