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21일 국토위 전체회의 상정→소위 회부 전망
대통령실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 주요 골자
관습법 '발목' 미완의 行首 완성 대장정 돌입
연내 국회 통과 힘 모아야…黃 "속도전 필요"

  • 승인 2025-08-19 16:53
  • 수정 2025-08-19 17:04
  • 신문게재 2025-08-2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819165222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연합뉴스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을 주요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위에 상정될 전망이다.

2004년 관습법 위헌 판결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머물러 있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은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들의 염원으로 이 법안이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충청 민관정의 총력전이 시급하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실에 따르면 이 법안은 21일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토위 제1당, 제2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아산갑)과 국민의힘 권영진(대구달서병) 의원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이 전체회의에 상정되면 향후 입법 첫 관문인 법안소위로 회부 돼 본격 심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특별법은 황 의원 등 12명이 지난 4월 발의했다.

황 의원 등은 법안 제출 당시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설치하고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을 이전한 상황이나, 국회, 대통령 등 주요 헌법기관이 여전히 서울에 소재함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건설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극히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국회, 대통령 등 주요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 간 물리적 거리의 제약이 있으며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은 여전히 서울에 남아있어, 상당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국회, 대통령 등 주요 헌법기관과 그 소속기관, 아직 서울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 국정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완수 국민 삶의 질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의원은 19일 국토위 결산심사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지연을 질타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또 2024년도 세종의사당 예산 820억 원이 전액 이월되고, 2022년도에는 25억 원만 집행된 채 대부분 불용된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사업 주체는 국회이며 지금까지는 국회와 기재부 간 협의 단계였다"라면서도 "앞으로는 국토부 역할이 커지는 만큼 현 단계에서 참여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의사당 조기 완공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국회의장과의 만남 일정을 추진 중이며 원활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설계에서 준공까지 통상 55개월이 걸리지만, 짜임새 있게 추진하면 단축 여지가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차분히 검토해보겠다"라고 신속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