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7월 수출, 美 관세 리스크에도 선방했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7월 수출, 美 관세 리스크에도 선방했다

전년동월比 0.6% 증가한 81억9000만 달러 기록
세종 18.6% 증가… 대전 0.1%, 충남 0.3% 보합세
전체 수입은 5.8% 감소…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 승인 2025-08-21 16:19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7월 수출입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1일 '7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 악재에도 수출기업들이 품목 다변화와 시장 분산 등 전략을 통해 수출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81억9000만 달러, 수입은 5.8% 감소한 36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억7000만 달러(0.1%), 충남 76억8000만 달러(0.3%)로 보합 수준의 실적을 거뒀고, 세종은 1억3000만 달러(18.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전은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39.6%) 부진에도 펌프(3.1%), 자동차부품(26.5%),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1만5507.2%)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1% 늘었다.

세종은 의약품(41.3%), 무선통신기기부품(155.5%), 화장품(57.5%)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충남은 주요 수출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14.1%), 전산기록매체(-23.4%), 경유(-7.6%) 감소에도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7.4%)가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0.3% 늘었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충청지역 수출기업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은 타이어와 기계류가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고, 충남은 집적회로반도체와 관련 장비가 수출실적 증가했다"면서 "세종은 통신기기부품, 의약품, 화장품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의약품의 경우 스위스 신규수출 품목에 오르며 수출 다변화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2.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3. "캄보디아 간 30대 오빠 연락두절 실종" 대전서도 경찰 수사 착수
  4. "대법원 세종으로 이전하자" 국감서 전격 공론화
  5.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1. '오늘도 비' 장마같은 가을 농작물 작황 피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2.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3.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효율성 있나
  4. 가을비 머금은 화단
  5.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내년 지방선거 앞 존재감 경쟁

헤드라인 뉴스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퇴직자들이 관련 업계에 취업해 사업을 수주하는 '전관 카르텔'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난 1년간 수주한 사업 금액의 규모는 8096억 원에 달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LH 퇴직자 현황 시스템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 LH 사업을 수주한 업체 91곳에 LH 출신 퇴직자 48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업체들이 1년간 수주한 사업은 355건, 수주액은 8096억 원이다. LH는 2009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4700명이 퇴직했다. 연평..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시기인 올해 1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설 명절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정당 지도부에게 보낸 건 이례적인 데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그에 따른 서부지법 폭동 등 상당히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란 옹호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선물 발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문체부는 2025년 1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힘..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