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최교진 후보, 충청 망신 말고 조용히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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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최교진 후보, 충청 망신 말고 조용히 사퇴해야"

"음주전과, 교사조차 승진에서 탈락할 사유"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교육혁신 전문가' 옹호

  • 승인 2025-08-21 16:4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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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출처=중도일보 DB]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과거 SNS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충청 출신으로 지역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육혁신 전문가인 점을 부각해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시당은 21일 강형석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 "불과 한 달 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각종 의혹으로 낙마했다"며 "그런데 또 충청 출신 후보자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충청의 얼굴에 침 뱉는 인사 소동을 언제까지 감내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구설에 오르는가 하면 과거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시당은 "최교진 후보의 전력은 상식을 초월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를 두둔하기도 하고, 입에 담기도 힘든 비속어도 서슴지 않는다. 10·26 사건을 '탕탕절'로 희화해했고, 천안함 폭침 관련 음모론 게시물을 공유하며 뒤틀린 역사관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음주운전 전과도 있는데, 이는 교사조차 승진에서 탈락할 사유"라며 "아이들 앞에 세우기도 민망한 사람을 어떻게 국민 앞에 장관으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한 달 새 두 차례의 인사 파동으로 충청은 불필요한 상처를 입었다"며 "민주당은 후보자 검증 기준을 공개하고, 최교진 후보는 충청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조용히 사퇴하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최 후보자가 충청권 교사 출신으로 지역의 교육 현장을 지켜온 지역 교육혁신 전문가인 점을 부각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최근 KBS대전 생생뉴스에 출연해 "이분은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보냈고 해직도 됐지만 현장에 계셨고 교육감을 3션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혁신 교육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현장에 계셨던 분이 중앙 교육부 수장으로 가는 만큼 앞으로 교육 격차 문제, 교육 자치 문제,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은 부분에서 큰 성과를 내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철민 국회의원도 "최 후보자는 3선 세종시교육감이며, 충남과 대전과도 연이 깊다"며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충청권 교육 운동도 이끌어오셨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교육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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