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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50개사 상장법인 실적.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
26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 250개사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26조 2524억원으로, 전년 같은 26조 682억원보다 0.7%(184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이 기간 1조 7304억원에서 1조 8553억원으로 7.2%(1249억원) 상승했다. 다만, 순이익은 2024년 상반기 1조 1771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조 1280억원으로 4.2%(491억원) 감소했다. 250개사 중 148개사인 59.2%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냈으나, 나머지 102개사인 40.8%는 적자를 기록했다. 148개 기업 중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122개사,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26개사다. 102개사 중 적자를 지속한 곳은 55개사였으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도 47개사나 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3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5조 399억원으로, 1년 전(14조 9201억원)보다 0.8%(119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이 기간 1조 3778억원에서 1조 4525억원으로 5.4%(746억원) 각각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2024년 상반기 1조 2879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조 17억원으로 22.2%(2862억원)나 빠졌다. 53개사 중 흑자기업은 39개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개사가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197곳의 매출액은 2025년 상반기 11조 2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1조 1482억원)보다 0.6%(644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26억원에서 4028억원으로 14.2%(502억원) 상승했다. 순이익은 2024년 상반기 -1109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263억원으로 상승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충청권 250개사가 분포한 15개 업종 중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기기, 화학, IT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업종은 실적이 저조했다. 기타제조가 전년 동기 대비 -83.5%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전기전자(-80.3%), 제약(-67.9%), 운송장비·부품(-66.7%), 음식료·담배(-34.6%), 유통(-30.6%), 섬유·의류(-28.2%), 일반서비스(-9.4%), 건설(-1.7%) 등이다.
250개사의 부채 비율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025년 6월 말 기준 자산은 총 90조 8163억원으로 2024년 6월 말(89조 6972억원)보다 1.2%(1조 1191억원) 늘어났고, 부채도 이 기간 34조 9666억원에서 35조 8714억원으로 2.6%(9048억원) 증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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