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념호에서 지역 강점을 살린 AI육성 전략이나 관련 기술과 연계한 산업 촉진 방향을 다룬 것은 이 때문이다. AI에는 과거의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처럼 초혁신 경제의 생존법이 들어 있다. 인공지능, 바이오, 첨단제조업 등 유망한 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충청권은 이재명 정부 1호 공약인 AI 허브의 최적지다. AI 기술주권과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대전의 연구개발, 세종의 행정기능, 충남과 충북의 제조업 기반은 탄탄하다. 충북의 인공지능 바이오 영재고 설립, 카이스트 'AI대학' 신설 과정에서도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행정수도, 5극 3특 구도, 메가시티의 깃발 아래 지역 내 조정과 협력을 통한 지역-국가-글로벌 혁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지역 차원의 AI 전문성을 가져야 하며 지역주민 접근성 확보 또한 중요한 과제다.
이제 AI는 모든 산업 영역을 뒤흔들고 있다. 언론을 바꾸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바꾸고 더 상세한 답을 내놓으려 한다. 그것이 중도(中都)의 DNA다. 창간 74주년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 혁신의 기점이 될 것이다. 중도일보는 이미 1980년대에 납 활판 인쇄 방식에서 컴퓨터 사식 조판 시스템(CTS) 도입을 맨 앞에서 이끌며 입증했다. 아날로그의 디지털 형태 전환 단계에서 언론 생태계를 주도한 이력은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AI기사 작성 도우미 사업에도 선정돼 활용 중이다. 축적된 경험을 디지털전환(DX)을 넘어 AI전환(AX) 국면에서 창조적으로 발휘하려는 노력의 한 부분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등의 문제 해결에서도 전통적인 언론의 의제 설정 기능은 오히려 중요해지고 있다. AI 대전환의 시대에 맞게 정답만 쫓지 않고 질문도 설계하는 것이 우리가 그리는 언론상이다. 광복 6주년에 창간된 중도일보가 광복 80주년을 맞았다. 빛나는 연륜과 지혜를 살려 양질의 기사와 대체 불가의 역량으로 지역과 지역민의 삶에 집중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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