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군청 |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한 통합사례관리 방식이 실질적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적장애와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장애를 앓고 있던 아동 A군은 과도한 문제행동으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래관계 형성이 어려웠고 일상생활 유지도 힘든 상황이었다.
홍성군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은 이 가정에 대한 집중적인 개입에 나섰다. 정기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서울 송파구 명우임상심리연구소의 전문적인 행동수정치료를 1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A군은 점진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A군은 또래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학교생활에도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동의 어머니 역시 희망복지팀의 지속적인 상담과 지도를 받으며 변화했다. 가정 내 규칙을 세우고 일관된 훈육 방식을 적용하면서 긍정적 피드백을 실천한 결과, 가족 간 갈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A군도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며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보이게 됐다.
특히 홍성군은 고액의 치료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자원을 연계했다. 위기가정 심리지원사업을 비롯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친목단체 '그루터기' 등과 협력해 1년간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해당 가정이 다문화 한부모 가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홍성가족센터가 통역 지원을 제공했고, 어머니가 소속된 홍성지역자활센터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박성래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례는 홍성군의 꾸준한 관심과 체계적인 통합사례관리,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공·민간 협력이 어우러졌을 때 지역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위기가정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