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 명절 앞 충청공략 가속화… 내년 지방선거 '정조준'

  • 정치/행정
  • 대전

여야, 추석 명절 앞 충청공략 가속화… 내년 지방선거 '정조준'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 충청공략 앞장
정청래.장동혁, 충청 찾아 민심잡기 주력
여야 시당, 내년 지선 체제 전환 속도↑

  • 승인 2025-09-24 17:02
  • 신문게재 2025-09-25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지방선거 포스터
[출처=중도일보 DB]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 출신 당 대표의 지역 방문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목적으로 읽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를 정조준하며 당력을 집중하면서 여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여야 각 정당의 충청공략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충청 출신 여야 대표가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충남 금산), 국민의힘 장동혁(충남 보령) 대표가 충청민심 잡기에 직접 공을 들이는 중이다.

정 대표는 최근 고향인 금산에서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앞선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선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각종 현안을 보고받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24~25일 대전에서 1박 2일 일정에 나섰다. 24일 첫 일정으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묘역을 참배한 뒤 민선 8기 대전시 역점 사업인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살폈다. 이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R&D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역 청년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25일엔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충청 출신 두 대표는 서로를 향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대구에서 연 장외집회에서 정 대표를 향해 "반헌법적인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똘마니 눈에는 똘마니로만 보이나. 윤석열 내란 수괴 똘마니 주제에 얻다 대고 입으로 오물 배설인가"라고 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내년 지선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사무처와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며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정책통으로 꼽히는 전인성 전문위원을 사무처장에 임명했고, 새로 임명된 김경희 사무부처장이 수석대변인을 겸하면서 언론 대응과 여론전을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했다.

최근 이상민 시당위원장이 주재한 주요 당직자 회의에선 시당 역량 강화와 소통·홍보 기능 확대, 조직 정비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시당과 조직, 출마 예정자들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며 "시민 소통 창구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의 미래'를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기획했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을 비롯한 5개 자치구의 구정을 평가하고, 주요 정책 과제를 직접 발굴한다는 목표다. 26일로 예정된 첫 토론회는 민선 8기 대전시정과 이장우 시장을 평가하는 자리다.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강도 높은 비판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미래 대전을 주제로 한 이번 연속기획 토론회를 통해 시민 삶의 희망이 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튼튼한 기반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