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전 교도소 이전·나노반도체 사업, 국가 전략 사업의 핵심축"

  • 정치/행정
  • 대전

장동혁 "대전 교도소 이전·나노반도체 사업, 국가 전략 사업의 핵심축"

내년 지방선거 앞 대전민생 챙겨 지지층 결집 의도
국힘 장동혁 대표 24일부터 이틀간 충청권 방문
張 "두 사업 대전 숙원 함께 풀어야 당 차원 지원"
이장우 시장 "대전은 충청의 수부도시" 관심 촉구

  • 승인 2025-09-24 16:58
  • 수정 2025-09-24 17:16
  • 신문게재 2025-09-25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924-장동혁 대표 대전 방문2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24일 대전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났다./사진=이성희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24일 대전을 찾아 "대전 교도소 이전과 나노반도체 사업은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전략 사업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교도소 이전 문제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의 이런 행보는 대전 민생과 직결된 사안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격전지 충청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과 예산 집행권을 가진 정부 여당의 지원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도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시장은 "교도소 이전과 나노반도체 단지 조성 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쭉 추진해 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하다"며 "현재 정부 재정 사업과 민간 기업 참여라는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가장 좋은 건 정부 재정으로 밀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와 있는데, KDI가 대전시에서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도 전에 자체적으로 LH 입주 기업 5000곳 중 겨우 50곳에만 전화를 돌려 조사하는 등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은 국방 반도체와 미래 반도체 전반에 걸쳐 중요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도시"라며 "용인이나 경기도 지역에서 물·전기 공급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은 이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당대표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장 대표는 "대전의 교도소 이전과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추진이 서로 맞물려서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원이고,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전은 나노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그리고 인재 인프라 면에 있어서 어느 지역보다도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대전과 충청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업"이라며 힘을 실었다.

함께 참석한 양향자 최고위원도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사업이 철회돼 걱정스럽다"며 "용인이나 아산, 오송 등에도 반도체사업이 있기 때문에 나노 반도체 기술의 스펙트럼을 확실하게 넓히면 좋겠다. 카이스트와 연계한 개발도 있을 것"며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장 대표를 향해 "충청의 수부도시는 대전이다. 충북 청주와 충남 아산도 있지만, 대개 당에서 오시면 대전 같은 중요한 곳을 안 거치고 딴 데를 가신다"며 "충청권의 수부도시에서부터 대표님이 역량을 발휘해주시고 핵심도시에 관심을 많이 가져 달라"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앞서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용사, 한주호 준위 묘역, 제2연평해전 등에 참배했다. 이후에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R&D 관련 논의하고, 인근 카페에서 대학생·창업 준비생들과 만나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장 대표는 25일에도 대전에 머물며 대전시당 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2.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3.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4.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5.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1.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2.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3.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이번에는 결론 날까
  4. 수리연-대전교육청 10~11월 '2025 예술융합프로그램' 운영
  5. XR분야 혁신기업 '오버레이', 대전 국방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다

헤드라인 뉴스


`22년 폐허` 도비도·난지도,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만든다

'22년 폐허' 도비도·난지도,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만든다

충남도가 22년간 폐허로 방치돼 오던 당진 도비도·난지도의 시계를 다시 돌린다. 도는 두 곳에 1조 6800억여 원을 투입해 대규모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도비도특구개발 참여기업 7개사 대표, 대일레저개발㈜ 대표와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과 기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583만㎡ 부지에 총 1조 6845억 원(국비 103억·지방비 252억·민자 1조 6490억)을 투입, 글로벌 수준의 해양관광·레저·치유 복합단지..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가 이번 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인다. 3게임 차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한화가 수성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짜릿한 반전 승수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승률 1위 구단은 LG, 2위는 한화다. LG는 83승 3무 51패로 승률 0.619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80승 3무 54패로 0.5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는 단 3게임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순위 방어를 노리는 건 LG다. 양 팀의 경기..

대전 아이 울음소리 커지자 유통업계 매출도 방긋... "엄마들 지갑 열어라"
대전 아이 울음소리 커지자 유통업계 매출도 방긋... "엄마들 지갑 열어라"

대전 출생률이 커짐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엄마들 지갑을 열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장성을 늘리는 모양새다. 24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아 관련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신장하고 있다. 영·유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를 잡기 위해 확장성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대전 출생아 수 증가와 맞물린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대전의 7월 출생아 수는 622명으로, 6월(615명)보다 7명 늘었다. 2025년 1~7월 전체 합계로는 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