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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가 10월 9일 막을 올린다. 사진=문화관광재단 제공. |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공주·부여 백제문화제부터 아산 프린지 페스티벌, 청주 공예 비엔날레,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및 와인축제, 음성 명작 축제,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부산 바다도서관 및 별바다 나이트마켓,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및 양떼목장 수국축제,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고창 핑크뮬리 축제, 군산 미디어아트 등이 방문객 맞이 경쟁을 벌인다.
세종시와 시 문화관광재단은 2024년보다 3억 5000만 원 줄어든 8억 원 예산이란 어려운 여건 아래 2025년 가을 축제를 맞이하고 있다.
다른 지역이 '농축수산물'이나 '역사', '퍼레이드', '엑스포', '꽃과 가든(정원)', '불꽃 및 미디어아트, 반딧불' 등의 소재로 지역 방문객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 세종시는 '한글'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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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간 세종축제 일정표. |
2025 한글 축제 역시 방향성은 여기에 있지만, 예산(-3.5억 원)과 기간(4일→3일)이 축소된 터라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실제 올해 축제 방문객 목표는 지난해 20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낮춰 잡았다.
그럼에도 한글 콘텐츠가 작년의 18개에서 40여 개까지 늘어난 외형은 고무적이다. 세종 한글축제 누리집(http://sjfestival.kr)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정과 주제를 선택하면, 맞춤형 코스가 제시되는 점도 이전보다 나아진 부분이다.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한글 축제 전반을 설명했다.
▲한글 품고 도약하는 2025 세종 한글축제=시와 문화관광재단은 한글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종대왕의 애민·창조 정신을 계승하는데 축제의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 예비 축제로 지정 절차를 밟는 등 나름의 특화 조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도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올해 키포인트는 한글과 과학, 음악을 결합한 한글 정체성 강화와 한글 표기 확대,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을 배치해 체류형 도시 관광 활성화, 세종호수공원 및 중앙공원 외에도 조치원 1927 아트센터(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지역 갤러리 10곳까지 축제 무대 확대, 시민 참여형 기획과 도시 문화 축제 콘텐츠 강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 친환경 축제 실현, 소상공인과 연계한 한글축제 가게를 모집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글 체험과 공연, 개·폐막 주제 공연, 시민 기획·운영 행사, 축제 마지막 날 불꽃놀이 집중 시연, 유관 기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풍성하게 선보인다. 특별 기획 3종, 자체 기획 20종, 시민참여 17종, 연계 협력 47종 등 모두 87종의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글 축제 누리집(http://sjfestival.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한글 축제는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행사다. 시민이 즐겁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한글 축ㄹ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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