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 만학도 김희환 씨, 전국 시화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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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 만학도 김희환 씨, 전국 시화전 입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글봄상' 수상

  • 승인 2025-09-28 12:49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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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 김희한 씨가 전국 시화전에 출품한 작품 '무명이불.' 대전평생학습관 제공
엄마는 밥 한 그릇을 무명 보자기에 꼬-옥 싸-아 아랫목에 묻어 놓으셨다. / 아버지 오시면 드리려고 // 우리 학교는 / 무명이불 깔아 놓은 / 따끈따끈한 아랫목이다. // 2학년이 되어 빨수록 / 부드러운 무명 이불같이 / 한 이불 덮은 우리 반이다. (김희환 무명이불 中)

대전평생학습관 늘푸른학교 중학교 과정을 이수 중인 70세 김희환 씨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글봄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시화전은 '문해, 세상이 달려 보여요'를 주제로 전국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글을 배우며 경험한 일상의 변화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김희환 씨는 수상작 '무명이불'을 통해 과거 가족과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고 현재 공부를 하며 느끼는 정서적 감정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김 씨는 "예전에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이제는 시를 통해 나의 기억과 마음을 꺼내 볼 수 있어 세상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따뜻한 아랫목처럼 품어준 대전늘푸른학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함께 배우며 힘이 돼 준 학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시화전에 앞선 지역 시화전에선 총 9명이 작품을 출품해 김 씨를 포함한 4명이 입상했다. 대전시장상은 신미영 씨,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은 김용순 씨, 대전문해교육협의회장상은 전명자 씨가 각각 받았다.

우창영 대전평생학습관장은 "이번 시화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모든 수상자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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