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여곡절 끝 마무리된 '글로컬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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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여곡절 끝 마무리된 '글로컬대 선정'

  • 승인 2025-09-28 13:07
  • 신문게재 2025-09-29 19면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지막 글로컬대학 선정이 마무리됐다. 교육부는 28일 충청권의 충남대·국립공주대(통합), 순천향대, 한서대를 비롯해 전남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등 7개 모델(9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1·2차 공모 당시 영·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이 지정된 충청권으로선 마지막 글로컬대 사업에서 2개 모델 3개 대학이 선정됨으로써 안도하게 됐다.

글로컬대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학과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후 올해 마지막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 교육부는 대학 당 5년 간 최대 1000억원(통합형 1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학 간 과열 경쟁이 일자 올해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충남대 등 3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지역거점국립대 9곳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선정,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글로컬대 발표를 목전에 두고 돌발 잡음도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26일 SNS에 "광주지역 대학 중 2곳이 글로컬대에 나란히 선정됐고, 그중 한 곳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게시했다가 결과가 사전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삭제해 논란을 빚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 의원은 "교육부 등에서 우려를 전달해 와 곧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 공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교육부는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공모 결과 사전 유출 의혹 등과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글로컬대 선정과 관련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대·공주대 등 노심초사 끝에 글로컬대로 선정된 대학들은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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