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 성료

  • 전국
  • 수도권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 성료

문화적 가치 보존, 예술가와 시민이 만든
‘가치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

  • 승인 2025-09-28 19:4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 dfgsb
인천시 부평구 축제위원회는 지난 26~28일 부평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가치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를 주제로 총 45만여 명(추정)이 참여해 부평대로를 신명과 흥으로 가득 채웠다.



본 축제에 앞서 지난 6일 부평역사박물관 공원에서 진행된 기원제와 매주 토요일 22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부평가왕 및 윷놀이왕선발대회 예선전을 통해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본 축제 시작일인 26일에는 제26회 부평구 22개동풍물단의 발표회가 신트리공원에서 진행됐다. 27일 개막공연에서는 부평구립풍물단의 주제공연, JTBC 풍류대장에서 인기를 끈 밴드AUX, 월드뮤직그룹 공명, 조엘라, 파래소 등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는 인기 개그맨 송필근이 맡았다.



또한 28일 폐막공연에서는 개그우먼 김희원의 사회로 국악인 장사익, 전영랑, 연희집단 THE 광대, 부평구립 여성합창단 및 소년소녀 합창단, 나누리 무용단 등 다채로운 예술인과 공연팀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제10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 시민예술난장, 환상의 거리, 제26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풍물페스타, 사제풍물명인전, 전통풍물공연, 청소년참여무대, 2025년 부평생활문화축제 등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놀이광장에서는 부디부니 운동회, 부평오락관, 댄스 온 스트리트, 보이스 온 스트리트 등이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눈길을 끌었다. 부평과거장, 부평 어린이 씨름대회에도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 점자체험, 반려동물 응급처치, 세계음료 및 놀이체험 등이 문화 다양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통놀이 체험과 부평지역 입체퍼즐 만들기 체험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외국인 관람객을 사전 모집해 진행한 전통놀이 및 챌린지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 현장에는 지금 쓴 엽서가 축제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이맘때쯤 집으로 배달되는 느린우체국과 버려야 할 악기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온고작신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부스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부평구 중소기업협의회와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총 16개 부스를 통해 저마다의 활동을 홍보했다.

이번 축제는 지속 가능한 축제 구현을 목표로 축제 안내 책자를 온라인으로 제공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기 위한 안내전광판도 설치했다. 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자원순환부스를 통해 분류해 자원의 선순환과 시민의 환경의식 고취를 도모했다. 이 밖에도 휠체어 대여소, 시민 쉼터, 수유실 등 시민들이 축제를 편히 관람할 수 있는 시설도 다수 운영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축제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함께 행진하는 부평 대동퍼레이드와 만만세 프로그램이 장식했다. 특히 드론라이팅쇼 피날레 공연으로 부평대로의 밤하늘을 수놓아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총 300대의 드론이 징·사자놀이·줄타기·버나놀이 등 풍물을 상징하는 형상을 만들며, 올해 29회에서 내년 30회로 넘어가는 풍물대축제를 표현했다.

권순식 부평구축제위원장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평풍물대축제가 올해도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내년 30회 축제는 더욱 특별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부평풍물대축제가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부평풍물대축제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겁게 놀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1997년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했다. 30여 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대표적인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1.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4.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 손길에… 공원 철제 가림막 웹툰 벽화로 변신
  5. 목원대 올해 첫 성탄목 점등…학생과 주민에게 특별한 야경 선사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