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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진주남강유등축제' - 출처 lao dong 홈페이지<제공=진주시> |
특히 베트남 주요 방송사와 일간지가 일제히 축제 소식을 전하며 진주의 가을 밤을 세계에 소개했다.
베트남 호찌민시티텔레비전(HTV)은 지난 5일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유등축제 현장을 생생히 보도했다.
국영방송 보이스 오브 베트남(VOV)은 「7만 개 이상의 등불이 밝히는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유등이 통신과 신호의 수단으로 사용된 역사적 의미가 오늘날 평화와 화합, 희망의 상징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7만 개 이상의 유등이 남강과 진주성을 물들이며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유력 일간지 라오동(Lao đ?ng) 역시 「7만 개의 찬란한 등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모여 들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개막 첫날부터 인파가 몰려 남강 일대가 장관을 이루었다"며, "진주시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스마트 지도 서비스로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진주는 부산과 가까운 입지, 현대적 감각,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도시"라며 "베트남 관광객에게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이번 해외 언론 보도를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언론이 '전통과 첨단의 결합'에 주목한 만큼, 향후 국제 교류와 관광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유등의 역사적 상징성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세계형 문화관광 모델"이라며 "관광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와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유등은 진주를 세계로 이끄는 핵심 문화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찾는 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남강 위로 수놓인 등불은 단순한 불빛이 아니다.
그 빛은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교류로 이어지는 진주의 시간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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