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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광역문화재단이 오는 15일 오후 3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초광역시대를 맞은 광역문화관광재단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연다./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
이는 단순한 행정협력의 차원을 넘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완화하고 통합적인 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전문화재단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15일 오후 3시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초광역시대를 맞은 광역문화관광재단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의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대전문화재단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충청권 4개 재단이 공동 참여한다.
세미나는 지역문화의 독자성과 연계성을 동시에 강화해 '충청권 문화권역'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정책세미나는 최근 정부의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기조와 맞물린다.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협력을 넘어 생활권 단위로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제에서는 초광역 문화정책의 현황과 지역재단의 역할, 그리고 단계별 추진전략이 다뤄진다.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이 '초광역시대의 문화예술 정책의 흐름 및 시사점'을, 강승진 전 춘천문화도시센터장이 '초광역시대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을, 장세길 전북연구원 지속사회정책실장이 '문화분야 초광역화의 단계별 전략과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특히 각 발표는 '지역 단위의 정책 추진력 확보'와 '광역 간 문화 네트워크 구축'의 현실적 과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향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은 배관표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설 대전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전영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경영본부장, 이지원 충남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본부장, 김현주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의 운영을 맡은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청권 행정통합 등 규모확대에 있어, 문화재단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간 협력사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이번 정책논의가 예술인 지원 및 지역민 문화향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문화예술 정책 및 지역문화 협력에 관심 있는 누구나 대전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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