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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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대전교육청-중도일보 2025년 직업계고등학교 공동캠페인
5. 대전국제통상고·대전생활과학고

  • 승인 2025-10-12 16:51
  • 신문게재 2025-10-13 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직업계고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저평가됐던 인식을 걷어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략산업에 발맞춰 신산업 분야 지식과 역량을 기르며 일찍이 진로를 정하고 졸업과 동시에 갈고닦은 실무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한다. 산업계는 이러한 맞춤형 인재를 적기에 수급하며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대전교육청 소속 12개 직업계고는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이러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전교육청은 2025년 공동캠페인을 통해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꿈을 그리고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대전 12개 직업계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편집자 주>

5. 대전국제통상고·대전생활과학고

국제통상고(학생스토리)-2
대전국제통상고를 졸업한 고경민 씨는 최근 IBK기업은행에 취업해 노하우를 밝혔다. (사진=대전국제통상고 제공)
▲취업을 위한 '디딤돌' 고등학교=대전국제통상고는 1982년 개교 이래 44년간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 상업계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는 '도전하는 너의 디딤(DIM)돌이 되어줄게!'라는 상징적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꿈을 향해 주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제공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상업 계열 학과는 무역, 회계, 금융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해, 산학겸임교사 운영, 직업기초능력 신장을 위한 각종 경진대회 참가, 실습환경 개선 사업, 중학생 입시박람회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전국제통상고가 학생의 미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기관으로 자리잡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스무 살인 고경민 씨는 대전국제통상고를 졸업한 뒤 최근 IBK기업은행에 취업했다. 입·출금, 예·적금 신규 등의 수신 업무, 외화 환전, 해외 송금과 관련한 외환 업무, 체크·신용카드 발급 등 전반적인 금융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자격증 취득, NCS 준비 등 학교와 체계적으로 금융기관 취직을 준비해 온 덕분이다. 1~2학년 때 교내 내신 성적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전산회계운용사나 세무회계 등 전공과목의 자격증 취득, 모의주식투자,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서류전형 역량을 길렀다. 3학년 때는 필기 전형 합격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NCS 문제를 풀어보고,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AI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민 씨는 "금융기관 채용설명회, 공공기관 취업박람회에 방문해 실제 면접에 준하는 면접도 체험해 보며 면접 역량을 길렀다"라며 "취업을 성공하기 전까지 많은 실패와 좌절도 겪었지만, 학교 선생님들의 동기부여와 도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통상고(학교사진)
대전국제통상고 전경


금융권으로 진로를 정한 경민 씨에게 특성화고 입학은 큰 힘이 됐다. 경민 씨는 "특성화고를 선택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때마침 취업과 진학을 둘 다 이룰 수 있는 특성화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입학하면 빠르게 취업할 수 있고, 진로가 바뀌어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관심이 생겨 상업계열 고등학교에 갔다. 입학 후에는 학업에 흥미를 느끼며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금융권 취업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민 씨의 철저한 준비도 한몫했다. 평소 NCS나 채용 분야의 지식을 미리 숙지하고 다양한 유형의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필기 시험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면접 전형의 경우, 30초·1분 자기소개 등의 기본적인 답변은 준비를 꼼꼼히 하되 그 외 질문들은 기업마다 다르므로 답변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준비해갔다.

그는 "많은 필기 전형을 응시하며 NCS 시험은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전날 늦게까지 공부하기보단, 평소에 꾸준히 조금씩 공부해 면접 당일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다. 면접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준비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듣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재치 있게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전했다.

향후 재직자 전형이라는 특별 제도를 활용해 대학에 진학 후 학업과 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민 씨는 "기본적으로 현재 맡은 수신, 외환, 카드 등의 업무를 잘 해나가며 은행의 기본적인 업무를 숙달한 뒤, 은행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예정"이라며 "같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업무도 경험해 보며 업무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전생활과학고(학교사진)
대전생활과학고 전경
▲전국 최초 바이오헬스 협약형 특성화고=전국에서 유일하게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된 고등학교도 대전에 있다. 바로 대전생활과학고다. 올해 교육부의 지정에 따라 5년간 예산을 지원받고, 내년부터 바이오헬스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지역 핵심기관과 학교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학교, 기업, 대학 등 지역의 핵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 현장의 실질적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정부 주도형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지역 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으로의 안정적인 취업과 정착을 지원받게 되고 지역 산업의 인력 수급과 성장에도 기여하는 구조가 마련된다.

대전생활과학고는 향후 지원받은 예산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은 국가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바이오 헬스 산업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학교는 이러한 산업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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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대전생활과학고 재학생 모습 (사진=대전생활과학고 제공)
이를 위해 학교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협약을 통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환경과 산업 연계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올해는 바이오제약과, 바이오의료전기과, 바이오플랜트과, 바이오푸드과, 바이오코스메틱과 등 5개의 바이오 특성화 학과를 신설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각 학과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학생들은 재학 중 현장 실습과 기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대전시청, 대전시교육청, 대덕구청, 대전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휴비스트제약 등 82개 바이오 관련 기업과 충남대, KAIST, 한남대, 우송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협력 네트워크는 학생들에게 산학연계 프로그램, 현장 실습, 취업 연계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신익수 대전생활과학고 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전환은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구축해 학생, 학교,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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