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대전, 논란 끝에 새출발…17일 개막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미술대전, 논란 끝에 새출발…17일 개막

1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서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개막
대관 불발·예산 축소에도 정상 개최… “규모보다 완성도에 초점”
1200여 점 출품·720점 전시… 심사 기준 명문화로 공정성 높여

  • 승인 2025-10-15 16:48
  • 수정 2025-10-15 19:59
  • 신문게재 2025-10-16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1015_173244938
제37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전체대상 조영신 작가 수상작(서예한문 부문)./사진=대전미술협회 제공
36년 전통을 이어온 대전미술대전이 수개월 간의 혼선과 논란 끝에 다시 열린다.

한때 무산 위기까지 거론됐던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 오는 1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마침내 개막식을 갖는다.<중도일보 2월 11일자 1면, 2월 13일자 6면, 3월 12일자 2면, 7월 13일자 1·2면 보도>

15일 대전미술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전미술대전은 'START DAEJEON 2025 문화예술 중심도시를 향한 대전미술'을 슬로건으로 전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 미술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10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대전엑스포시민광장 2층 전시실에서 부문별로 순차 개최된다.

한국화·조소·공예·전통미술 1부(10월 17일~10월 21일)를 시작으로 서양화·수채화·판화·디자인·만화 2부(10월 25일~10월 29일), 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전각 3·4부(11월 1일~11월12일), 마지막으로 초대작가전(11월 17일~11월21일)까지 총 다섯 차례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 개막식은 10월 1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상식은 11월 12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전체 대상은 서예(한문) 부문 조영신 작가의 '도연명시'가 차지했고, 부문 대상은 박수수(한국화 '무의 무'), 문선희(전통미술 '신사임당 초충도')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홍단빈(서양화 '부서진 침묵 속에서'), 변명숙(공예 '아름다운 동행'), 김형성(문인화 '종려'), 강수자(캘리그라피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가 선정됐다.

이번 대전미술대전은 상반기 대관 불발 사태로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대전시와의 협의 및 대전문화재단의 조정으로 정상 개최가 확정됐다.

당초 예정됐던 전시 공간이 무산된 데다가 시의 예산 지원까지 중단되며 한때 행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대전문화재단과 대전미술협회가 공동 운영체계를 마련하면서 행사의 명맥을 잇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전미술대전은 몇 가지 변화를 맞았다.

우선 가장 논란이 됐던 장소는 기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엑스포시민광장 전시실로 변경됐다. 십 수년간 이어져 온 대전미술대전은 여름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는 공식이 처음으로 깨지게 된 것이다.

전시 규모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출품작은 1200여 점으로, 예년(1500여 점)보다 약 250점 정도 줄었다. 이에 따라 전시작도 약 1000점에서 720점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문 수나 전시 방식 등은 예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올해 초 대관 불발과 예산 축소 등 여러 변수를 겪은 것에 비해 기존 규모와 체계를 유지한 채 정상 개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당초 1억 6000만 원으로 편성될 예정이던 추경 예산이 1억1500만 원으로 축소되면서 상금과 인건비, 도록 제작비 등 운영비가 전반적으로 삭감됐다.

그간의 논란을 계기로 심사 기준도 새로 정비됐다.

심사 항목은 완성도(작품 완결성과 균형)를 최우선 기준으로, 표현력(기법·기술성), 주제성(메시지 전달력·공감도), 독창성의 세부 항목으로 포함됐다.

기존에는 명확한 기준 없이 심사위원 재량에 의존했지만, 올해부터는 항목별 평가표를 도입해 객관성과 일관성을 높인 것이다.

대전미술협회 관계자는 "완성도와 공정성에 초점을 맞춘 올해 대전미술대전이 대전 미술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